“토트넘보다 형편없는 팀” 맨유, 충격적인 ‘직설 비판’ 받았다 “특유의 형편없는 경기력이 노력을 가린다”

“토트넘보다 형편없는 팀” 맨유, 충격적인 ‘직설 비판’ 받았다 “특유의 형편없는 경기력이 노력을 가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FP연합뉴스[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2026-2027시즌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부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영국 현지 매체가 경기력과 활동량을 강하게 비판했다.단순히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을 넘어, 상대를 압박하고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영국 매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F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2026-2027시즌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부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영국 현지 매체가 경기력과 활동량을 강하게 비판했다.

단순히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을 넘어, 상대를 압박하고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14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가장 큰 실망 요인 10가지를 선정하면서 맨유를 비판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을 충분히 지켜봤다. 섣부른 판단을 내릴 때가 됐다”며 맨유의 경기력을 주요 비판 대상으로 삼았다.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매체는 “맨유는 감독이 제대로 된 지도나 훈련을 그다지 믿지 않는 듯한 상황을 감당할 만큼 좋은 팀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은 분명 노력하고 있다. 다만 팀 특유의 형편없는 경기력이 마치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맨유는 상대를 끝까지 추격하지 않고, 상대가 경기하기 어렵도록 만들지도 않는다”며 “최종 리그 순위에서 토트넘보다 낮은 위치에 있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의 경기력에도 비판적인 평가를 내놓은 매체는 두 팀의 차이를 전술적 방향성에서 찾았다.

풋볼365는 토트넘이 부진하더라도 무엇을 하려는지는 보이는 반면, 맨유는 뚜렷한 계획이 없어 보인다며 “맨유의 계획은 세계 최고의 ‘산책 축구’ 팀이 되는 데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꼬집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기준 주요 활동 관련 기록. The MUTD View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기준 주요 활동 관련 기록. The MUTD View

이 같은 비판은 활동량 통계와도 맞물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첫 4경기에서 총 449.1㎞를 이동해 전체 14위에 그쳤다. 전체 이동 거리보다 두드러지는 것은 고강도 움직임 관련 지표다.

맨유는 스프린트 횟수에서 379회로 18위, 고속 주행 횟수에서 1,364회로 19위에 머물렀다. 이동 거리 1㎞당 스프린트 횟수도 18위, 고속 주행 횟수는 19위였다. 전체적으로 얼마나 많이 뛰었는지뿐 아니라, 경기 중 빠르게 움직이는 빈도에서도 리그 하위권에 위치한 셈이다.

이러한 수치는 압박과 수비 전환 과정에서 맨유가 겪는 문제를 살펴볼 때 참고할 만하다. 다만 활동량 통계만으로 선수들의 노력이나 감독의 훈련 방식을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고강도 움직임 지표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경기 강도와 수비 전환을 둘러싼 비판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좌절하고 있다. ESPN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좌절하고 있다. ESPN

실제로 맨유는 지난달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치른 리그컵 경기에서 2-0으로 앞서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해 2-3으로 역전패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 경기에서 맨유 선수들의 수비 복귀 움직임이 부족했던 장면을 지적하며, 상대의 역습을 저지할 수 있는 속도와 강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리그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다. 맨유는 PL 6라운드까지 1승 3무 2패, 승점 6점으로 13위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9골을 넣고 9골을 내줬다. 우승 경쟁을 기대받는 팀의 출발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맨유가 반등하려면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특히 상대를 압박하고 공을 잃은 뒤 빠르게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지 못한다면, ‘산책 축구’라는 비판도 쉽게 사그라들기 어려울 전망이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