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셋·설욕 노리는 LG, 누가 김도영 잡을 것인가

업셋·설욕 노리는 LG, 누가 김도영 잡을 것인가

KIA 김도영. ⓒ 뉴시스[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핵심이다.”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서 승리를 거두며 1경기 만에 준플레이오프(준PO) 티켓을 따낸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을 봉쇄를 시리즈의 최대 관건으로 꼽았다.공교롭게도 올 시즌 김도영의...

KIA 김도영. ⓒ 뉴시스
KIA 김도영. ⓒ 뉴시스

[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핵심이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서 승리를 거두며 1경기 만에 준플레이오프(준PO) 티켓을 따낸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을 봉쇄를 시리즈의 최대 관건으로 꼽았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김도영의 LG전 타율은 0.208로 9개 구단 중 가장 낮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이 김도영을 경계 대상 1순위로 꼽은 것은 단순 홈런왕을 차지했기 때문이 아니다.

김도영은 시즌 막판 결정적 홈런을 LG 상대로 기록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 팀이 3-4로 뒤지고 있던 9회 2사 1·2루 기회서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이 한 방으로 6-4 승리를 거뒀다.

또 일주일 뒤인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이자 3위 결정전에서는 2-2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LG 좌완 불펜 존 케네디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홈런 단독 1위에 등극했고 KIA는 4-2로 승리하며 3위를 확정하고 준PO에 직행했다.

LG는 올해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 7승 9패로 밀렸다. 7승 2패로 우위를 점하다 6월 17일부터 치른 마지막 7차례 맞대결을 모두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준PO 업셋은 물론 설욕을 노리는 LG로서는 김도영의 방망이를 침묵시키는 게 최대 관건이다.

준PO 1차전 LG 선발 톨허스트. ⓒ 뉴시스
준PO 1차전 LG 선발 톨허스트. ⓒ 뉴시스

김도영에 의외로(?) 강한 LG 투수진 시즌 막판 결정적 홈런포를 허용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LG 투수진은 김도영 상대로 비교적 승부를 잘했다.

준PO 1차전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김도영에게 상대 타율 0.222(9타수 2안타)로 강했다.

카를로스 카라스코 역시 3타수 무안타로 김도영을 잘 봉쇄했고, 토종 선발 임찬규 역시 2번 상대해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불펜에서는 장현식(3타수 무안타), 김윤식(2타수 무안타), 손주영(2타수 무안타), 우강훈(2타수 무안타), 김강률(1타수 무안타), 이우찬(1타수 무안타) 등이 김도영 상대로 올 시즌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물론 단기전에서 데이터는 큰 의미가 없다. 정규시즌 결정적 승부처에서 ‘슈퍼스타’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김도영의 집중력은 준PO에서는 확실히 다를 것이고, LG 투수들 역시 큰 경기의 중압감을 이겨 내야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내내 KIA와 치열하게 대결했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 결국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