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라인업 만지작' KIA, 이범호 고민의 결과 궁금하네…"1·2번 키포인트, 1차전 제일 중요하다"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5회말 1사 KIA 박정우가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12/[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1번과 2번이 키포인트가 될 것 같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1번과 2번이 키포인트가 될 것 같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고민을 밝혔다.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기선 제압을 위한 최적의 선발 라인업을 짜야 하는데, 테이블세터 조합을 가장 신경 썼다.
테이블세터 조합은 2가지다. 1번 박정우-2번 박재현 또는 1번 박재현-2번 한준수다. 정규시즌 막바지 이 감독이 여러 차례 시험한 조합인데, LG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상대로는 박정우와 한준수 모두 파격적인 선택이 될 듯하다.
박정우는 올해 톨허스트 공을 타석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초면에는 보통 투수가 훨씬 유리하다. 다만 박정우는 올해 LG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14경기에서 타율 3할9푼1리(23타수 9안타), 5득점을 기록했다. LG전에서 보여준 기세는 이 감독을 고민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한준수는 좌타자지만, 좌투수에 강한 타자다.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 3할8푼1리(84타수 32안타), 우투수 상대 타율 2할3푼3리(223타수 52안타)를 기록했다. 우완인 톨허스트 상대로도 7타수 1안타(타율 1할4푼3리)로 매우 약했다.
이 감독은 전날 경기장에서 준플레이오프 대비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에 "(박)정우를 선발로 내면 1번과 2번이 키포인트가 될 것 같다. 정우를 선발로 안 내면 (박)재현이 다음에 (한)준수를 지명타자로 2번에 넣지 않을까 싶다. 중심 타선도 굉장히 중요한데, 1번과 2번이 (김)도영이랑 카스트로 앞에서 얼마나 나가 줘서 타점 찬스가 생기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주자가 모여 있어야 쉽게 승부를 들어가기도 어렵고, 확률적으로 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친구들이니까 1번과 2번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큰 경기에서는 정규시즌 기록은 안 믿어야 한다. 정우가 많은 경기를 안 해봐서 조금 걱정은 된다. 그래도 대수비나 제일 어려운 상황에 나간 경기가 많았으니까. 그런 경기들을 많이 해서 나쁘지 않지 않을까 생각하는데"라며 생각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3번 김도영-4번 카스트로-5번 나성범은 변동이 없을 듯하다. 하위 타선은 김선빈 김태군 김호령 등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마지막 고민은 유격수일 듯하다. 전반적인 안정감을 고려하면 하주석이 맞지만, 톨허스트 상대 전적을 보면 김규성을 포기하기 쉽지 않다.
김규성은 올해 톨허스트 상대로 7타수 5안타(7할1푼4리)를 기록했다. 올해 LG 상대로 때린 안타 9개(23타수) 가운데 5개를 톨허스트한테 뺏었다.
하주석은 올해 톨허스트 공을 처음 보기도 하고, LG전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차전 승리를 책임질 에이스는 제임스 네일이다. 타선이 터질 때까지 네일이 가능한 긴 이닝을 실점 없이 버티길 기대한다. 그래야 1차전을 잡고, 플레이오프까지 순항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감독은 "1차전이 제일 중요하다. 1차전을 잡느냐에 따라서 2차전 불펜 운용도 달라진다. 불펜은 1, 2차전 다 대기하고 하루 쉬고, 또 3차전 대기하는 분위기로 갈 것이다. 승기를 잡으면 제일 컨디션 좋은 선수를 써서 막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