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못 했다고 가을에 못 하란 법 없고" 주장이 정말 '핵심'을 찔렀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

"정규시즌 못 했다고 가을에 못 하란 법 없고" 주장이 정말 '핵심'을 찔렀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

▲ LG 박해민. ⓒ 곽혜미 기자▲ 홍창기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은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안정을 추구하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정규시즌 부진했어도 '커리어'가 받쳐주는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홍창기가 1번타자로 돌아왔고, 신민재는 9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카를로스...

▲ LG 박해민. ⓒ 곽혜미 기자
▲ LG 박해민. ⓒ 곽혜미 기자
▲ 홍창기 ⓒ곽혜미 기자
▲ 홍창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은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안정을 추구하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정규시즌 부진했어도 '커리어'가 받쳐주는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홍창기가 1번타자로 돌아왔고, 신민재는 9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배터리를 이뤘을 때 많은 점수를 줬던 포수 박동원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대한민국 에이스'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LG는 4-1로 이겨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 만에 마무리했다. 불펜에서 고우석과 손주영이 빠진데다 선발 카라스코는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한 경기였고,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해 '역대 최약의 4위'라는 평가를 받았는데도 이를 뒤집은 것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데는 LG의 약해진 타선도 큰 몫을 했다. LG는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지난해 팀 타율 0.278로 1위, 팀 OPS 0.770으로 2위에 올랐다. 염경엽 감독이 "우리는 방망이의 팀"이라고 할 만큼 투수친화 구장이라는 환경을 극복하는 강한 타선을 자랑했다. 그러나 올해는 팀 타율 0.264로 8위, OPS는 0.752로 5위였다.

많은 타석을 얻고도 결과를 내지 못한 선수가 많았다. LG에서 올해 1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단 4명 뿐이었다. 지난해는 8명이 100안타를 넘겼는데 1년 만에 그 숫자가 반으로 줄었다. 오스틴 딘(180개)과 박해민(143개) 송찬의(104개)와 신민재(100개)만 100안타를 달성했다. 400타석 이상 얻고도 100안타를 못 채운 선수가 4명이었다.

▲ 신민재 ⓒ곽혜미 기자
▲ 신민재 ⓒ곽혜미 기자
▲ LG 박동원 ⓒ곽혜미 기자
▲ LG 박동원 ⓒ곽혜미 기자

'믿음의 야구'는 올해 LG를 살리지 못했다. 대신 송찬의와 문정빈이 착실하게 성장하고, 시즌 막판에는 이재원까지 존재감을 보인 시즌이었다. 송찬의와 문정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문정빈은 4번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 송찬의는 6번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면서도 LG는 다시 한번 부진했던 주전 선수들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사실상 단판 승부였던 '초단기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마찬가지로 홍창기 박동원 신민재의 선발 출전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주장 박해민은 선수들이 함께하는 경기 전 미팅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정규시즌에 못했다고 해서 여기서 못하라는 법 없다. 여기서 잘하면 영웅이 된다"며 선수들의 기를 살리려 했다. 대상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짚지는 않았으나 팬들도 곧바로 알아챌 수 있을 만한 말이었다. 동시에 지금 LG에 꼭 필요한 일이기도 했다. 상황을 조금 다르게 보면, 박해민에게도 필요한 말일 수 있다. 박해민은 17일 상대할 KIA 1차전 선발 제임스 네일에게 올해 8타수 1안타로 약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