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KIA 유일' 이 선수도 엔트리에 승선했다…"제 역할 해내는 모습 상상하고 있죠"

'와 KIA 유일' 이 선수도 엔트리에 승선했다…"제 역할 해내는 모습 상상하고 있죠"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야구장을 많이 찾아간 편인데, 가을야구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그때는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를 공개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야구장을 많이 찾아간 편인데, 가을야구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그때는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를 공개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IA는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정규시즌 동안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된 가운데, 신인 외야수 김민규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KIA에 입단한 신인 중 이번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승선한 선수는 김민규가 유일하다.

2007년생인 김민규는 서울도곡초-휘문중-휘문고를 거쳐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2월 1차 스프링캠프 당시 "(김)민규는 수비나 주루에서 센스가 있는 것 같다. 빠르기도 하다"며 "여러 방향으로 활용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선수처럼 보인다. 경기하는 걸 봐야 하니까 콘택트가 잘 되고 빠른 야구를 할 수 있다고 하면 좋은 카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규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지난 5월 20일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주로 경기 후반 대주자로 투입됐고,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74경기 49타수 13안타 타율 0.265, 6타점, 15도루, 출루율 0.308, 장타율 0.408이었다.

특히 김민규는 지난 5월 1군에 올라온 뒤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한 차례도 2군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대주자와 대수비 등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사령탑의 신뢰를 얻었다. 그 결과 입단 첫해부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승선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민규는 시즌 후반 가을야구 무대에 서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왔다. 그는 지난 8월 "(가을야구에서는) 지금보다 훨씬 압박감이 심한 상황이 올 텐데, 그런 경험을 해보면 나중에 비슷한 상황에서도 더 편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그래서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해내는 모습을 계속 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규는 2023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경험이 있다. 김민규는 "야구장을 많이 찾아간 편인데, 가을야구는 확실히 달랐다. 그때는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다르더라. 날씨도 춥고 긴장감도 훨씬 컸다"며 "'내가 저 그라운드에서 뛴다면 저 긴장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선배님들을 지켜봤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제 그런 날이 올 수도 있으니까 미리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할지 지금부터 생각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3년 전 관중석에서 가을야구의 긴장감을 느꼈던 김민규는 이제 직접 그라운드에 설 기회를 잡았다. 정규시즌 동안 빠른 발로 KIA에 힘을 보탰던 그가 자신이 상상했던 것처럼 가을야구 승부처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