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 시력 상실, 배달·노점으로 생계" 안타까운 근황…병마로 쓰러졌던 아르헨티나 前 축구선수, "포기란 절대 없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끝까지 가보자, 포기란 절대 없다!"아르헨티나 매체 '토도 노티시아스'는 15일(한국시간) 자국 명문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 플라타에서 활약했던 마티아스 로소의 근황을 조명했다.로소는 지난 2013년 아르헨티나 차카리타 주니어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끝까지 가보자, 포기란 절대 없다!"
아르헨티나 매체 '토도 노티시아스'는 15일(한국시간) 자국 명문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 플라타에서 활약했던 마티아스 로소의 근황을 조명했다.


로소는 지난 2013년 아르헨티나 차카리타 주니어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부터 준수한 득점력을 뽐낸 그는 이듬해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팀의 2부 리그(프리메라 B 나시오날) 승격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2015년 아르헨티나 명문 에스투디안테스로 이적했고, 남미 최고 권위의 클럽 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무대까지 밟으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1부 리그 입성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년 1월 알도시비를 시작으로 친정팀 차카리타 주니어스, 에스투디안테스 데 카세로스 등으로 거듭 임대를 전전하던 그는 결국 2020년 힘나시아 이 티로를 마지막으로 조용히 축구계를 떠났다.
한동안 소식이 끊겼던 그가 그라운드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데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로소는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이상 증세를 겪었다. 아내와 함께 급히 응급실을 찾은 결과,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당뇨병 자체는 에스투디안테스에 입단했던 2015년에 이미 판정받은 상태였으나, 합병증이 급격히 찾아온 것이다.
설상가상 과거 입었던 발목 골절상 후유증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까지 겹치면서 새 소속팀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해졌고, 그의 선수 생활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당장 생계가 막막해진 로소는 가족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그는 "팬데믹 기간 구단을 찾지 못해 곧바로 일자리를 구해야 했다. 대형 마트에서 4년간 일했고, 우버 운전을 위해 차를 샀으며 식료품 배달도 했다. 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해야만 했다"고 험난했던 과정을 회상했다.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과 투병이라는 시련 속에서도 로소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시력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희망은 마지막까지 놓지 않는 법"이라며 "시력을 되찾고 남은 반대쪽 눈이 손상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자신의 아내와 두 아이였다. 로소는 "아내는 내가 거리에서 팔 수 있도록 매일 도시락과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준다. 화려했던 축구선수의 삶에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됐지만,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곁을 지켜주는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최우선 목표에 대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정식 직장을 구해 두 아이에게 남부럽지 않은 삶을 계속 이어가게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소의 사연이 알려지자,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팬들의 따뜻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온정에 감동한 로소 역시 자신의 "정말 최고로 보람찬 하루다. 응원 메시지와 큰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항상 곁에 있어 주고 맛있는 요리를 해주는 아내 야밀라 루시아나에게도 정말 고맙다. 끝까지 가보자, 포기란 절대 없다!"라며 다시 한번 굳은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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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탈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