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와도 나는 에레라' 前 맨유 MF 에레라, 맨유 떠난 썰 풀었다..."아니 내가 올해의 선수인데 왜 연락이 안 올까?"
[포포투=임유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안데르 에레라가 맨유를 떠날 수밖에 없던 이유를 털어놓았다.에레라는 15일(한국시간) 맨유의 레전드인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츠'에 출연해 맨유 시절 이야기의 보따리를 풀었다. 여러 갈래의 이야기들 중 에레...

[포포투=임유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안데르 에레라가 맨유를 떠날 수밖에 없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에레라는 15일(한국시간) 맨유의 레전드인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츠'에 출연해 맨유 시절 이야기의 보따리를 풀었다. 여러 갈래의 이야기들 중 에레라가 가장 슬프게 밝힌 내용은 2019년 맨유를 왜 떠났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에레라는 "나는 이 이야기를 이미 100번을 했다. 나는 2016-17시즌 맨유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 이후에 구단이 먼저 나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이전트에게 이렇게 말했다. 구단이 어떤 조건을 제시하든 괜찮을 거다. 나는 맨유에 남고 싶으니까 재계약할 거다. 나는 이곳에서 정말 행복하니까. 그런데 매주 휴가를 보내는 동안에도 구단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왜 연락이 안 올까? 그 다음 주에는 연락이 왔을까? 아니, 역시 연락이 안 왔다. 그러다 프리시즌이 다가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오지 않았다. 시즌이 시작된 후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하면서도 구단은 연락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점점 슬퍼지기 시작했다. 나는 새로운 계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연봉을 인상하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돈만은 아니었다. 구단은 나에게 먼저 다가오지도 않았다.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라며 재계약을 원하는데도 맨유 구단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밝힌 에레라였다.
아틀레틱 클루브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맨유를 상대로 멋진 활약을 펼쳐 유명해진 에레라는 당시 박지성이 그를 맨마킹한 것에 대해 "퍼거슨 감독에게 감사하다. 박지성 같은 훌륭한 선수를 내게 붙였다는 건 그가 날 알아봤다는 뜻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사랑받는 선수가 되었다. 이후 2014년 맨유에 합류한 뒤부터는 박지성을 연상케 하는 헌신적인 활동량과 수비적 기여도로 맨유에서 누가 와도 대체하기 힘든 선수로 거듭났다.
특히 2016-17시즌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당시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크랙이던 에덴 아자르를 완벽하게 묶어버렸고, 과거 박지성이 안드레아 피를로를 지워버렸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최고의 '에이스 킬러'라는 명성을 얻었다. 해당 시즌 맨유의 UEL 우승을 이끌었고, 구단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토록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니 에레라는 당연히 재계약 제의가 먼저 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맨유는 그에 맞는 성의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에레라는 마침내 재계약 제안이 왔던 순간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나를 정말로 무너뜨렸던 순간이 기억난다. 구단에서 편지 한 통을 보냈다. 그저 편지 한 통. 내게 전화해서 '안데르, 우리는 네가 이곳에 남기를 원해'라고 말하지도 않고 말이다. 그런 편지를 받고 나니 정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이건 아니잖아'. 솔샤르 감독님은 나를 설득해서 잔류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했고, 그도 상황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2019년 그렇게 실망한 채 맨유를 떠난 에레라는 파리 생제르맹(PSG), 그리고 친정팀 아틀레틱 클루브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갔다. 2025년에는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해 남미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현재는 스페인 3부리그까지 강등된 자신이 데뷔했던 팀, 레알 사라고사를 위해 무급으로 뛰는 낭만을 보여주는 '로맨티스트'가 됐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