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다물고 수비나 해라" 맨유 수뇌부 저격한 리산마 사태에 제라드도 분노..."라커룸에 수류탄을 던진 거야"
[포포투=임유성]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를 공개적으로 저격한 사태에 '최대 라이벌' 리버풀의 아이콘 스티븐 제라드도 의문을 표했다.맨유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

[포포투=임유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를 공개적으로 저격한 사태에 '최대 라이벌' 리버풀의 아이콘 스티븐 제라드도 의문을 표했다.
맨유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패배도 패배지만, 경기 후 리산드로의 인터뷰 내용이 더욱 화제가 됐다. 리산드로는 "정말 형편없었다. 짜증나고 실망스럽다. 오늘 밤 감독이나 선수들을 탓하는 건 쉽다. 하지만 다른 분야도 살펴봐야 한다. 더 많은 투자를 기대한다. 제이슨 윌콕스 테크니컬 디렉터도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경기에 대비할 수 있는 강한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감독을 계속 바꾸고 또 바꾸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라며 위쪽을 가리켰다. 구단 수뇌부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이다.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소극적으로 보낸 것은 사실이다. 3선 미드필더 영입에는 심혈을 기울였지만, 가장 시급했던 풀백 보강에 실패했다. 또한 벤자민 세슈코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공백을 메울 스트라이커 영입도 하지 못했다. 이에 리산드로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보강이 더 이뤄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결국 만족스럽지 못한 스쿼드로 이번 시즌에 돌입했다. 그리고 그 대가는 시즌 초반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총대를 메고 '폭탄 발언'을 쏟아낸 리산드로의 행동이 옳은지에 대해 의견이 나뉘고 있다. 일부는 맨유가 충분히 그런 말이 나올 만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맨유 수뇌부들이 너무 안일했다고 공감하는 반면, 공식 석상에서는 지나친 발언이었다며 그런 말은 내부적으로만 다뤄져야 한다고 비판하는 쪽도 있다.
맨유의 증오하는 라이벌, 리버풀의 심장 제라드는 후자에 가까웠다. 제라드는 15일(한국시간) 축구 토크 프로그램 '디 오버랩'에 출연해 "10월에 이런 말을 해봤자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마치 수류탄을 라커룸에 던지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맨유에 남아서 팀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거나, 아니면 팀을 떠나는 거다. 토트넘전에서 솔랑케에게 실수해서 골을 먹었을 때는 이런 말을 안 했지 않나? 그냥 입 다물고 수비나 해라"라며 리산드로의 행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이어 "한편으로는 이런 점도 이해한다. 선수들이 인터뷰에 나서서 마치 로봇처럼 모든 질문을 기계적으로 받기만 할 때가 있는데, 솔직하지도 않고 지루하기만 한데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려는 그의 태도는 존중한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캐릭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부정적이다. 구단 내부가 하나로 뜻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라며 리산드로의 솔직함은 마음에 들지만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다는 견해를 밝혔다.
UCL 무대에서 쓴맛을 본 맨유는 18일 오후 10시 잉글랜드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펼쳐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경기에서 리즈와 맞대결한다. 과연 리산드로의 발언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맨유가 리즈 원정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