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연만 해도..." 홈런 아닌 출루와 도루 먼저 언급, 소녀상 기도까지...몸낮춘 홈런킹 준PO 출사표, 이래서 더 무섭다
KIA 김도영./OSEN DB[OSEN=광주, 이선호 기자] "조연만 해도...".KIA 타이거즈 홈런왕 김도영(22)이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담감을 내리고 조연으로 나서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홈런 이야기는 일절 없었다. 출루와 도루를 먼저 언급하더니 소녀상에게 고마움까지 표시했다. 결정적인 클러치...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조연만 해도...".
KIA 타이거즈 홈런왕 김도영(22)이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담감을 내리고 조연으로 나서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홈런 이야기는 일절 없었다. 출루와 도루를 먼저 언급하더니 소녀상에게 고마움까지 표시했다. 결정적인 클러치 능력도 약속했지만 절실하게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4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이긴 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김도영을 잡아야한다"고 공언해 화제를 모았다. LG전 7연승 과정에서 김도영이 결정적인 홈런을 잇따라 터트리자 준플에이오프에서는 더 이상 맞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그만큼 김도영이 키플레이어라는 의미였다.
김도영은 16일 오후 2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준플레이오프 대비 마지막 훈련을 펼쳤다. 동료들과 함께 수비와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얼굴 표정은 차분해 보였다.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읽혔다. 훈련을 마치고는 몰려든 일곱 곳의 방송사들과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OSEN=광주, 최규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전상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말 김도영의 시즌 45호 결정적인 중월투런홈런이 터졌다. 이로써 KIA는 정규시즌 3위를 확정짓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LG는 4위가 되면서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 8회말 무사 1루 상황 KIA 김도영이 다시 앞서가는 중월 투런포를 날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16/0005624416_002_20261016194112260.png?type=w647)
취재진의 첫 질문은 자신의 막겠다는 염 감독의 공언이었다. "별 생각은 안 했다. 시즌 중에도 모든 팀들이 나에게 안 맞으려고 한다. 나 말고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카스트로도 있고 나성범 김선빈 선배님이 계신다. 내가 더 부담감을 내리고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담담히 밝혔다.
이어 "(LG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봤다. 2024 한국시리즈 생각도 나면서 분위기가 재미있구나 느꼈다. 그냥 즐기면서 해보겠다. 단기전에서는 초반부터 타석에서 집중하겠다. 주자가 없더라도 내가 출루해서 상황을 만들겄다. 도루 상황이 주어지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가을야구는 다르다. LG 가을은 더 다르다고 느끼고 있다. 워낙 강팀이다"며 LG 야구에 대한 경외심도 보냈다. 동시에 "야구는 모른다. 긴장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도 항상 자신이 있다. KIA의 기가 좋은 것 같다. 선수들 분위기도 너무 좋다. 저는 옆에서 조연 역할만 해도 누군가 튀어나와 할 것 같다"며 팀 분위기도 전했다.
![[OSEN=광주, 최규한 기자]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양현종, 방문팀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무사 1루 상황 KIA 김도영이 다시 앞서가는 중월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으며 박재현과 기뻐하고 있다. 2026.10.12 / dreamer@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16/0005624416_003_20261016194112285.png?type=w647)
자신이 뭔가를 해결하기보다는 누군가가 건너갈 다리도 놓겠다는 의지였다. 마지막에는 "(양림동) 소녀상에게 감사하다고 말해야 겠다"며 웃었다. 지난 12일 LG와 3위 결정전을 앞두고 산책하다 만난 위안부를 기리는 소녀상에게 기도했던 모든 것들을 이루어주어서 고맙다는 말이었다. 오늘 밤 혹은 내일 새벽에 소녀상 앞에 기도하는 이가 있으면 김도영일 것 같다.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