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고작 2승' 위기의 맨유, '재야 명장' 콘테가 불 끄러 올까? 캐릭 잘리면 내가 간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방수를 자처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는 "콘테 감독이 마이클 캐릭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감독직을 맡을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의 에이전트는 캐릭이 경질될 시 콘테 감독이 맨유 감독직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방수를 자처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는 "콘테 감독이 마이클 캐릭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감독직을 맡을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의 에이전트는 캐릭이 경질될 시 콘테 감독이 맨유 감독직을 맡을 의향이 있다는 뜻을 맨유 구단 측에 전달했다. 다만 익명의 맨유 감독직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이미 구단 측에 먼저 연락해 관심을 표명한 상태다. 콘테 감독이 무조건 소방수로 낙점될 것이란 보장은 없지만, 후보군 중 콘테 정도의 거물급이 없다면 분명 매력적인 제안이다.
맨유가 위기에 빠졌다. 지난 시즌 후벵 아모림 감독의 대실패 후 캐릭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위까지 도약하는 반등을 일궈냈다. 맨유 보드진은 캐릭에게 정식 지휘봉을 맡기며 신임을 보냈다. 물론 '임시' 출신 감독의 실패를 이미 겪어본 맨유 보드진 입장에서 지난여름 캐릭 감독을 위해 전폭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요소가 컸다. 이에 맨유는 다소 애매한 여름 보강과 함께 새 시즌을 맞이했는데 불안한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캐릭 감독의 맨유는 올 시즌 공식전 2승 3무 4패 중이다. 좋다고 말하기 힘들 뿐더라 확실히 기대 이하다. 최근 5경기에서는 승리가 없다. 직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2차전에서도 킥오프 1분도 안 돼 선제 실점을 헌납하고 다이렉트 퇴장자까지 나오는 등 완패했다. 캐릭 감독을 신임하기로 한 이유에는 UCL 본선 진출권 확보가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막상 본 대회에서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기 경질 가능성까지 나온다. 이에 자연스레 차기 후보군이 전망됐고 그 중 이름값이 가장 높은 콘테 감독이 유력하다는 추측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콘테 감독은 후보로 알려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의 파비안 휘르첼러와 달리 소속팀이 없으며 독일 대표팀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과 달리 최근까지 클럽 축구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이처럼 단순 이름값만으로 유력 후임자라고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4-2025시즌 이탈리아 나폴리SSC 지휘봉을 잡고 첫해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지난 시즌 지독한 유럽대항전 징크스와 함께 팀의 부진이 겹치면서 인테르밀란에 밀려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종료에 앞서 이탈리아 대표팀 부임설이 나오며 일찌감치 나폴리와 동행을 마치기로 합의했는데 협상 막판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방향을 틀면서 콘테 감독은 불가피하게 재야를 떠돌게 됐다.
최근 콘테 감독은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역사를 어느 정도 잃어버린 클럽은 많다. 나는 그런 클럽 중 하나로 가서 그 역사를 다시 꺼내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한번 빛나게 만들고 싶다"라며 지휘를 희망하는 팀을 밝혔는데 묘사한 내용이 맨유와 찰떡처럼 들어맞아 한 차례 조명이 된 적 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압박감이 있는 클럽, 그리고 결국 그곳에 단순히 참가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경쟁하기 위해 간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는 클럽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압박감, 잃어버린 영광 등 모두 맨유와 일맥상통하는 수식어다.
출처: 풋볼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