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야수 정립 필요-수비도 시간 들여야” 류지현 신임 감독, 시작부터 ‘세다’…“2027시즌, 내일 시작” [SS대전in]

“투수·야수 정립 필요-수비도 시간 들여야” 류지현 신임 감독, 시작부터 ‘세다’…“2027시즌, 내일 시작” [SS대전in]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후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정립 필요한 부분들 있더라."4년 만에 다시 프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사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서 굵직한 업적도 남겼다. 한화를 바꾸기 위해 왔다. 류지현...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후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후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정립 필요한 부분들 있더라."

4년 만에 다시 프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사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서 굵직한 업적도 남겼다. 한화를 바꾸기 위해 왔다. 류지현(55) 감독이 독수리 군단을 바꾸고자 한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신임 류지현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박종태 대표이사가 류 감독에게 유니폼을 입혔고, 모자도 전달했다. 신인 석장현 단장이 꽃다발을 전달했고, 채은성과 류현진도 꽃다발을 증정했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2025년 한국시리즈까지 올랐다. 19년 만에 오른 파이널 무대다.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났다. 2026년 정상에 도전했다. 현실은 9위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아쉬움만 진하게 남겼다.

김경문 감독과 끝내 결별했다. 양승관 수석코치를 비롯해 양상문 김민호 김재걸 코치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완전히 새 판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류 감독을 영입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류 감독의 책임이 막중하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가운데)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채은성(왼쪽)과 류현진의 꽃다발을 받은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가운데)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채은성(왼쪽)과 류현진의 꽃다발을 받은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류 감독은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대전에 내려왔다. 굉장히 관심 있고, 좋아한 팀이다. 명문 구단에서 기회를 주셨다. 감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감독으로서 책임감 느낀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가 지난달 28일 류 감독에게 연락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27일 귀국했다. 그다음 날 손을 내밀었다.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일 경기까지 마친 후 구체적인 조율에 들어갔다. 13일 최종 도장을 찍었다. 3년 총액 20억원이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류 감독은 "한화가 나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이전부터 했다. 대표팀 감독 생활을 하면서 야구장 관중석에서 경기를 많이 봤다. 선수들의 움직임도 살필 수 있었고, 한화 팬들의 열광적인 모습도 근거리에서 느꼈다"고 했다.

이어 "만약에 한화에서 기회를 준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좋은 야구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 나름대로 기대감이 있었다. 기회가 왔고,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냉정하게 현재 한화를 봤다. "올해는 어려운 시즌 보낸 것이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안고 시즌 치렀다. 다시 정립해야 한다. 첫 번째는 투수진이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가 정립이 안 된 상태로 시즌이 이어진 것 같다. 팀과 선수 모두 혼란을 겪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수 쪽에 포지션 중복이 되거나, 조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본다.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내년 멜버른 캠프 등을 통해 최적의 조합을 만들겠다. 수비도 한화의 약점이다. 개선이 필요하다. 캠프에서 시간 많이 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장 내일부터 훈련한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특히 투수진 정립이 필요하다. 우리 2027시즌은 내일부터다. 마무리 훈련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다. 내일이 2027시즌 준비하는 첫날이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후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후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프리에이전트(FA) 영입, 코치진 구성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직 FA와 관련해서 구단과 얘기는 없었다. 오프시즌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야자키 캠프에서 젊은 선수들 성장 가능성 체크하는 등 차근차근 대화를 나누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치진 구성은 아직이다. 오늘부터 준비해야 한다. KBO리그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조심스럽다.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LG 색깔이 강한 지도자다. 선수-코치-감독 모두 LG에서 했다. 한화는 처음이다. 류 감독은 "LG에서 보낸 29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다. LG에서 나왔을 때 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기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KBS에서 불러주셔서 해설자로서 또 다른 시각으로 야구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KBO에서 감독으로 불러줬다. KBO 포함해 NPB MLB 등 선진 야구를 공부할 수 있었다.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다. 감독 생활하면서 도움이 크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감독으로서 그리는 그림이 있다. "우승하는 팀을 보면, 3~5년간 계속 상위권에 있다. 그 안에서 우승하는 타이밍이 나온다. 지속가능한 강팀이라 하겠다. 솔직한 얘기로 한화는 빈틈이 꽤 보이는 팀이다. 하나하나 채워나가고, 계속 상위권에서 우승의 문을 두드리다 보면 때가 분명히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그동안 여러 시도를 하면서 혼란이 생긴 것 같다. 다시 볼 필요가 있다. 한화는 젊은 선수, 어린 선수가 굉장히 많으 팀이다.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느냐에 따라 확연히 다른 팀이 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구단의 방향이 일치한다. 시스템 야구를 해야 한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후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했다. 대전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한화 류지현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후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했다. 대전 | 김동영 기자 [email protected]

끝으로 류 감독은 "한화 팬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봤다. 최고라고 느꼈다. 경기 후반 '최강한화' 육성 응원은 울림이 컸다. 큰 감명을 받았다. '최강한화' 외칠 때 자부심을 느끼게 해야 한다. 좋은 장면 많이 만들겠다. 귀가할 때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