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우승 못한지 7년 “다시 겁 없이 친다”
이승연.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경기 이천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루키 시절의 겁 없는 공격 골프로 되돌아간 이승연(CALMA)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긴 우승 가뭄을 깨기 위한 시동을 건다.이승연은 16일 경기도 이천 H1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1...

[경기 이천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루키 시절의 겁 없는 공격 골프로 되돌아간 이승연(CALMA)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긴 우승 가뭄을 깨기 위한 시동을 건다.
이승연은 16일 경기도 이천 H1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승연은 데뷔 첫 해였던 2019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지긋지긋할 정도로 우승과의 인연이 닿지 않았다.
경기 후 이승연은 "코스 세팅이 페어웨이가 좁다 보니 이를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롱 퍼트가 잘 떨어져주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첫날 경기를 복기했다.
이날 이승연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인 곳은 까다로운 파3 홀들이었다. 특히 핀까지 무려 219야드(약 200m)에 달해 난이도가 높았던 17번 홀(파3)에서는 5번 아이언으로 정교한 샷을 날린 뒤 롱 퍼트를 떨어뜨려 버디를 낚았다. 이에 대해 이승연은 "바람이 거의 불지 않은 덕도 봤다. 다만 이번 코스는 러프에 빠지면 플라이어가 발생해 그린을 직접 공략하기 까다롭다. 파3 홀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루키 시즌인 2019년 첫 우승 이후 7년간 통산 2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승연에게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증명'이 간절한 해다.
스폰서 교체 등 여러 변화 속에 시즌을 맞이했다는 이승연은 "루키 때 우승한 뒤 기대를 많이 받았지만 이후 우승이 없었다.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반등의 열쇠는 마음가짐의 변화였다. 이승연은 "신인 때는 정말 자신감이 넘치고 겁 없이 공격적으로 쳤는데, 연차가 쌓일수록 오히려 겁이 많아지더라"며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뭐가 되든 겁먹지 말고 자신 있게 치자’고 마음먹었다. 루키 때처럼 겁 없이 임하다 보니 조금씩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남은 라운드 과제는 단연 '뒷심'이다. 그간 1~2라운드 선두권에 올랐다가 후반 라운드에서 힘이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승연 역시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지인들도 ‘3~4라운드만 되면 어디 갔냐’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웃어 보인 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도 1라운드, 3라운드도 1라운드라 생각하고 똑같이 임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성적을 자꾸 보다 보면 몇 개를 치면 순위가 어떻게 될지 계산을 한다. 그래서 남은 이틀 동안은 리더보드를 최대한 보지 않고 오직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힘을 줬다.
출처: 데일리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