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다” 정세 불안 속 개최 의지 드러낸 대회 조직위

“아시안컵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다” 정세 불안 속 개최 의지 드러낸 대회 조직위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 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정상 개최 의지를 그러냈다.AFP통신과 로이터 등 외신은 16일 사우디아라비아 아시...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정상 개최 의지를 그러냈다.

AFP통신과 로이터 등 외신은 16일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조직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대회 준비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직위는 “AFC 및 관계 당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확보하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사우디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 공항. 로이터연합뉴스
미사일 공격을 받은 사우디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 공항. 로이터연합뉴스

2027 아시안컵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제다와 알코바르 등 3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근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AFC 회장은 최근 스위스 취리히에서 취재진과 만나 필요하다면 아시안컵을 2028년으로 1년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말까지 기다릴 수 있다”며 “이 지역의 상황은 단기간에 좋아질 수도, 악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연기를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정세에 따라 개최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사우디에서는 주요 스포츠 행사가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부터 제다에서 열릴 예정이던 FIFAe 파이널을 연기했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이 출전하는 ‘식스 킹스 슬램’도 이달에서 12월 말로 미뤄졌다. 사우디 프로축구리그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와 알아흘리의 경기를 비롯해 3경기가 연기됐다.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 앞서 경기장에 입장해 있다. 연합뉴스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 앞서 경기장에 입장해 있다.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의 준비 계획에도 변수가 생겼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아시안컵에 대비해 오는 11월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현지 안전 상황에 따라 일정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과 11월 27일까지 계약하면서 9~11월 A매치 6경기 성과에 따라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을 포함했다. 대회가 2028년으로 미뤄진다면 모레노 감독과 계약을 비롯해 대표팀 운영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수 있다.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