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한 번 헛구역질" 가을 신인 이렇게 떨었다니…그래도 안타→볼넷 두 번 출루, 이정도면 만점 신고식
▲ 문정빈.▲ 문정빈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의 포스트시즌 4번타자는 올해 전까지 가을 야구 경험이 전혀 없는 문정빈이다.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염경엽 감독이지만 4번타자 자리는 기꺼이 문정빈에게 맡겼다. 그만큼 올해 경험 이상의 뭔가를 보여줬다는 의미다. 정규시즌 성적부터 화려하다. 문정빈은 9...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의 포스트시즌 4번타자는 올해 전까지 가을 야구 경험이 전혀 없는 문정빈이다.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염경엽 감독이지만 4번타자 자리는 기꺼이 문정빈에게 맡겼다. 그만큼 올해 경험 이상의 뭔가를 보여줬다는 의미다.
정규시즌 성적부터 화려하다. 문정빈은 91경기 330타석 292타수 81안타 19홈런 타율 0.277과 OPS 0.893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 2위, OPS 2위다. 정규시즌 마지막 한 달간 OPS는 0.949로 오지환(1.097)과 이재원(0.982) 다음으로 높다. 오지환이 무릎 부상으로 지난 5일 경기를 끝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이재원이 포스트시즌을 벤치에서 맞이한 가운데 문정빈은 선발 라인업에 4번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14일 경기 전 만난 문정빈은 "평소와 다르게 준비한 건 없다. 잠 많이 잤고, 자기 전에는 곽빈 형 공이 워낙 좋으니까 어떻게 대응할까 고민했다. 준비는 똑같이 했다"며 "한 경기 한 경기가 정규시즌이랑 다르게 패배에 대한 무게가 크다. 어떻게든 이길 수 있게, 내 몫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두산 선발 곽빈의 시속 156㎞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에는 슬라이더를 쳤지만 3루수 땅볼이 됐다. 두 타석에서 긴장이 풀린 덕분일까. 문정빈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곽빈의 커브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나온 첫 안타다. 7회에는 타카다 타쿠토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마쳤다.

그런데 문정빈은 사실 경기 전부터 헛구역질이 나오고, 다리가 덜덜 떨릴 만큼 크게 긴장했다고 했다.
그는 경기 후 구단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인생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뛰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1초에 한 번씩 헛구역질했다"며 웃었다. 또 "팀이 이겼고 너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준플레이오프 가니까 더 열심히 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보경이 1회부터 문정빈을 격려하면서 '편하게 하라'고 강조했다. 문정빈은 선배들의 조언에 대해 "선배들이 처음이니까 긴장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라며 "처음에 너무 긴장됐다. 다리가 떨리는 게 느껴졌다. 차분하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