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맞아? 신인보다 열정 넘치네’ 코치에게 먼저 외야 펑고 부탁한 최형우, 이래서 삼성의 정신적 지주다 [오!쎈 대구]
OSEN DB[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KT를 잡고 싶다”.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퉁버지’ 최형우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규시즌 1위를 놓친 아쉬움은 크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이제는 플레이오프를...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KT를 잡고 싶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퉁버지’ 최형우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규시즌 1위를 놓친 아쉬움은 크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이제는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에서 KT 위즈를 꺾겠다는 각오다.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에서 만난 최형우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이곳에 다시 돌아왔는데 아쉽게 정규시즌 2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상대 팀(KT)이 더 잘했으니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주어진 상황에 맞춰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1위를 KT에 내줬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설욕할 기회는 남아 있다. 최형우 역시 그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주장 구자욱의 부상으로 생긴 외야 수비 공백이다.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구자욱은 최근 정밀 재검진에서 부상 부위의 출혈과 부종이 가라앉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이클 운동과 가벼운 조깅은 가능하지만 본격적인 주루와 수비에는 제한이 필요한 상태다. 구자욱이 포스트시즌에서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 최형우가 좌익수 수비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최형우는 지난 12일 KT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5월 3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34일 만이었다. 오랜만에 외야 수비에 나선 만큼 적응이 필요하지만 플레이오프까지 남은 기간 수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로 최형우는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 이종욱 코치에게 직접 외야 펑고를 부탁하며 수비 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외야 수비에 나가면 떨릴 수도 있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마지막 경기에서 조금 이상한 플레이를 하긴 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너무 큰 욕심을 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평가전에서도 좌익수로 나갈 예정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답게 후배들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최형우는 “아직 후배들에게 특별히 이야기한 건 없다. 202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했으니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않겠나. 선수 개개인이 주어진 역할만 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124 2026.10.03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16/0005624169_004_20261016084109651.jpg?type=w647)
플레이오프에서 친정팀 KIA 타이거즈와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묘한 감정이 들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이미 한국시리즈를 향해 있었다.
“저는 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KT를 잡고 싶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우리가 (9승 7패로) 앞섰다”.
타격에서도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최형우는 올 시즌 137경기에서 타율 3할1리(491타수 148안타) 18홈런 106타점 61득점 2도루 OPS 0.849를 기록했다. 팀 타선의 중심을 지켰지만 시즌 막판에는 타격감이 떨어졌다.
9월 이후 27경기에서 타율 2할7리(92타수 19안타) 2홈런 14타점 5득점에 그쳤다. 특히 삼진이 32개에 달했다는 점을 스스로 아쉬워했다.
최형우는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열흘 정도 남았는데 훈련 방법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 다 아시다시피 마지막에 너무 안 좋았다. 삼진도 너무 많았다. 원래 그 정도로 삼진을 많이 당하는 타자가 아닌데 말이다”라고 돌아봤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112 2026.10.03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16/0005624169_005_20261016084109660.jpg?type=w647)
해법은 장타 욕심을 내려놓고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는 “훈련할 때부터 방망이를 짧게 잡고 치려고 한다. 장타보다 컨택 위주로 접근하면서 삼진을 줄이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다시 장타도 나오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최형우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우승을 향한 약속을 전했다. “팬들께서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간절히 원하실 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팬들과 저희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플레이오프를 잘 마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정규시즌 1위를 놓친 아쉬움은 뒤로했다. 삼성의 '퉁버지' 최형우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