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감독직 유지할 ‘마지막 기회’···캐릭, 11월 A매치 기간이 분수령 “앞으로 몇 주간 더 성과 필요해”

맨유 감독직 유지할 ‘마지막 기회’···캐릭, 11월 A매치 기간이 분수령 “앞으로 몇 주간 더 성과 필요해”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사령탑을 지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주간 성과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11월 A매치 휴식기가 캐릭 감독의 거취를 가를 중요한 시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수석...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사령탑을 지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주간 성과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월 A매치 휴식기가 캐릭 감독의 거취를 가를 중요한 시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수석 기자 벤 제이콥스는 유튜브 채널 ‘더 유나이티드 스탠드(The United Stand)’에 출연해 캐릭 감독의 미래를 언급했다.

제이콥스는 캐릭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유지하려면 앞으로 몇 주 동안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11월 A매치 휴식기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캐릭 감독은 지난 시즌인 2025-2026시즌 맨유의 임시 사령탑을 맡아 팀을 프리미어리그(PL) 3위로 이끌었다. 이후 지도력을 인정받아 이번 시즌부터 정식 감독으로 팀을 지휘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 Getty Images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 Getty Images

맨유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패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파블로 바리오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리그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맨유는 PL 개막 후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로 승점 6점에 그쳤다. 이는 1986-1987시즌 이후 가장 좋지 않은 리그 출발로 평가받는다. 공식전 초반 성적까지 부진하면서 캐릭 감독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선수단과 구단 수뇌부 사이의 불협화음도 드러났다. 아틀레티코전 패배 이후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구단의 전력 보강과 제이슨 윌콕스 기술이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구단이 더 강한 선수단을 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투자를 했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성적 부진에 전력 보강을 둘러싼 내부 불만까지 겹치면서 맨유의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해졌다. 현지에서는 캐릭 감독의 후임 후보까지 거론되고 있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지난달 17일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Getty Images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지난달 17일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Getty Images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이 맨유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감독 교체를 결정할 경우 휘르첼러 감독을 영입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매체는 휘르첼러 감독이 지난해에도 맨유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으며, 당시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과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 휘르첼러 감독이 지난 5월 브라이턴과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한 만큼, 맨유가 영입을 추진한다면 상당한 보상금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더선은 브라이턴의 토니 블룸 구단주가 지난달 다른 구단의 관심에 대비해 어떤 상황에도 준비돼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턴 감독. AP연합뉴스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턴 감독. AP연합뉴스

1993년생인 휘르첼러 감독은 지난 2024년 브라이턴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두 시즌 연속 팀을 PL 8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맨유를 상대로도 브라이턴 사령탑 부임 이후 치른 6경기에서 4승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휘르첼러 감독의 젊은 나이 역시 눈길을 끈다. 그는 1992년생인 손흥민보다 한 살 어리다. 30대 초반의 감독이 PL에서 성과를 내면서 맨유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까지 거론된 후임 후보와 캐릭 감독의 거취는 보도와 전망의 영역이다. 맨유 구단이 경질 시한이나 후임 선임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다.

결국 캐릭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결과다. 앞으로 이어질 PL과 UCL 일정에서 반등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11월 A매치 휴식기를 전후해 그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