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11승 투수를 고작 4억원에 잡았다…'ML 떠난' 16승 투수의 복귀도 성공할까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와이스가 숨을 고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5.10.30/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말 1사 만루 한화 이원석이 만루포를 터뜨린 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새판 짜기에 돌입한 한화 이글스가 성공적으로 투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한화는 지난 13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왕옌청과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20만달러, 총액 30만 달러(약 4억원) 규모다.
KBO는 올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실시했다. 왕옌청은 1호 선수였다. 그만큼, 한화는 확신을 가지고 영입을 했다.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왕옌청은 26경기에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데뷔 이후 10경기 연속 5이닝 피칭을 펼치는 등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을 마치고 한화는 김경문 감독과 결별하고 류지현 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왕옌청은 류 감독에게 안기는 첫 번째 선물인 셈이다.
한화는 올해 외국인투수의 부진 속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오웬 화이트는 시즌 첫 등판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게 됐다. 5월 중순 복귀한 화이트는 25경기에서 8승12패 평균자책점 3.98로 기대에는 못 미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화이트와 함께 한화 유니폼을 입었던 윌켈 에르난데스는 16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4.92의 성적을 남겼다. 다소 기복있는 피칭에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고, 결국 7월18일을 끝으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에르난데스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온 브루스 짐머맨은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확실한 결정구의 부재로 타자들이 쉽게 공략해 나갔고, 14경기에서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23으로 부진했다.
외국인투수가 선발진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면서 한화의 투수진은 전반적으로 흔들렸고, 결국 9위로 시즌을 마쳐야만 했다.

왕옌청 영입으로 선발 한 자리는 확보하고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나머지 한 자리는 류현진이 채우는 가운데 외국인 원투펀치만 잘 꾸린다면 안정적인 선발진을 꾸릴 수 있게 된다.
2025년 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33승을 합작하며 강력한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폰세는 29경기에서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고, 와이스는 30경기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남겼다.
이 중 와이스는 내년 시즌 한화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을 한 와이스는 메이저리그 9경기에 등판에 그치며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했다. 5월초 트리플A로 내려갔고,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다시 밟지 못했다.
휴스턴과 1+1 계약을 한 가운데 +1은 구단 옵션이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휴스턴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 역시 와이스가 시장에 나온다면 잡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비록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고전을 했지만, 2025년 16승을 거두는 등 KBO리그 수준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적응도 필요없고, 팀원들과도 이미 잘 녹아든 상태다.
왕옌청의 계약과 더불어 와이스까지 온다면 한화는 그야말로 계산서는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팀 파악에 바쁠 류지현 감독의 고민거리도 또한 줄어들 수 있게 된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