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또 태극마크를 원한다…WBC·AG 이어 3연속 출전→"가야 할 이유 있습니다" 대체 왜?

김도영은 또 태극마크를 원한다…WBC·AG 이어 3연속 출전→"가야 할 이유 있습니다" 대체 왜?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거기서 제가 설욕전을 해야 하거든요."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3일 33명으로 구성된 2026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엔트리를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24세 이하(2002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 차 이내(2024년 이후 입단) 선수...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거기서 제가 설욕전을 해야 하거든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3일 33명으로 구성된 2026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엔트리를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24세 이하(2002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 차 이내(2024년 이후 입단)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와일드카드로 29세 이하(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 3명까지 선발할 수 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팀은 KIA 타이거즈다. 투수 곽도규, 김태형, 성영탁, 외야수 박재현, 내야수 김도영까지 총 5명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으며, 소속팀에서도 홈런·장타율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상에 시달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큰 부상 없이 정규시즌을 완주했다. 다만 1월 WBC 대표팀 훈련부터 쉼 없이 달려온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적지 않을 법하다. 김도영 역시 "진짜 길다. (8월 초에) 폭염 브레이크도 있었고 하니까 유독 (시즌이) 더 긴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오는 17일부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한다. 팀이 높은 곳까지 올라갈수록 김도영의 시즌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KIA 팬들이 바라는 그림이기도 하다. 다만 포스트시즌에 이어 APBC까지 출전한다면 체력적인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그럼에도 김도영은 APBC 출전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김도영은 "APBC도 가야 할 이유가 있다. 거기서 내가 설욕전을 해야 한다. 가야 할 이유가 많다. 재밌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입단 2년 차였던 2023년 APBC에 출전했다. KIA 입단 후 처음으로 경험한 국제대회였다. 그러나 15타수 3안타 타율 0.200, 1타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연장 10회초 무사 1, 2루에서 타격 후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귀국 후 병원 검진에서 왼쪽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도영에게는 지금까지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순간이다. 그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3년 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김도영은 "APBC에서 크게 다쳤다 보니까 그런 것도 있고 올해는 정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가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이 올해 여러 국제대회를 치르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부상 방지를 위해 WBC에 소집됐던 투수들을 최종 선발에서 제외했다. 한국시리즈 진출 팀의 투수들도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다. 다만 야수에게는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

KBO는 "향후 한국시리즈 진출팀 확정 및 선수 부상 발생 시 최종 엔트리를 조정할 예정"이라며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를 위해 최종 28명에 5명을 추가한 33명의 엔트리를 확정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6 APBC는 다음 달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총 4개국이 참가한다. 각 팀은 예선에서 3경기씩 풀리그를 치르며, 상위 1~2위 팀은 결승전, 3~4위 팀은 3위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