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ACLE 맞대결에서 고개 숙인 포항, 다시 흔들린 '공수 밸런스'...'6강 진입' 위해 다져야 하는 '조직력'

홈 ACLE 맞대결에서 고개 숙인 포항, 다시 흔들린 '공수 밸런스'...'6강 진입' 위해 다져야 하는 '조직력'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홈 패배에 다시 고개를 숙였다. 개선된 조직력 없이는 포항 스틸러스가 '6강 진입' 실마리를 찾기는 어렵다.포항은 1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2026~2027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0대2로 패배했다. 8월 울산 HD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홈 패배에 다시 고개를 숙였다. 개선된 조직력 없이는 포항 스틸러스가 '6강 진입' 실마리를 찾기는 어렵다.

포항은 1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2026~2027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0대2로 패배했다. 8월 울산 HD와의 맞대결 이후 정밀 안전진단과 보수 잡업을 위해 홈을 떠났던 포항은 두 달 만에 돌아온 안방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조호르는 선발 출전 선수 11명 중 9명이 외국인, 유럽과 남미 등에서 활약한 수준급 자원들이 가득했다. 강한 압박 전술과 출중한 개인 능력을 갖춘 상대, 조직적으로 막아내는 것이 포항에 관건이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포항의 목표는 이뤄지지 못했다. 전반부터 강하게 라인을 올려 포항을 압박한 조호르는 계속해서 패스 실수를 유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흔들리는 포항을 상대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드는 과정도 어렵지 않았다. 전반 42분엔 치명적인 실책까지 나왔다. 샤하브 자헤디의 강한 압박에 전민광의 실수가 나왔고, 이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이 아닌 프리킥 선언과 함께 전민광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포항은 후반에도 상대 흐름을 체계적으로 막는 데 애를 먹었다. 후반 4분 마르코스 기예르모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끝내 균형이 깨졌다. 후반 43분에는 박찬용의 클리어링 실수가 기예르모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포항은 직전 인천전과 더불어 A매치 휴식기 이후 2경기에서 0골-5실점, 2연패를 기록했다. 휴식기 이후 최정예 라인업을 계속해서 기용하는 상황임에도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주전의 체력 부담은 커지고, 결과마저 챙기지 못하는 악순환이다. 이 과정에서 시즌 초반 보여줬던 조직적인 수비도 사라졌다. 공격 또한 최근 2경기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리그 31경기에서 단 28골, 짜임새를 갖춘 공격과 해결사의 부재가 풀리지 않는 고민거리다.

남은 시즌 포항의 1차적인 과제는 '6강 진입'이다. 9위 포항(승점 40)과 6위 대전(승점 43), 5위 전북(승점 44)의 승점 차는 각각 3점과 4점, 향후 2경기 결과에 따라 추격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18일 안양전이 6위 추격의 마지막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반등의 시작이 되어야 할 지점은 단연 조직력 개선이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