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km 결승포 터뜨리고 '과자 먹방'…LG 팬들이 오스틴에 열광하는 이유 [이대선의 모멘트]
[OSEN=이대선 기자]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를 4-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낸 LG 트윈스의 승리 후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의 시선이 수상을 위해 그라운드로 향한 오스틴 딘을 향했다.이날 경기 데일리 MVP와 ‘오늘의 타격감상&rsq...

[OSEN=이대선 기자]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를 4-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낸 LG 트윈스의 승리 후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의 시선이 수상을 위해 그라운드로 향한 오스틴 딘을 향했다.
이날 경기 데일리 MVP와 ‘오늘의 타격감상’을 석권한 오스틴의 손에는 부상으로 받은 커다란 대형 감자칩 주머니가 들려 있었다. 잠시 후 모두를 웃게 만든 유쾌한 장면이 펼쳐졌다. 오스틴이 그 자리에서 과자 봉투를 거침없이 찢더니 감자칩을 꺼내 맛있게 씹어 먹기 시작한 것이다.
잠실야구장은 오스틴의 유머러스한 세리머니에 웃음바다가 됐다. 팬들은 환호로 그를 연호했고 뜨거운 승리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오스틴은 환호하는 팬들을 바라보며 허리를 깊숙이 숙여 ‘90도 폴더 인사’를 건넸다. LG 팬들이 그에게 붙여준 정겨운 애칭 ‘잠실 오씨’다운 공손한 감사 인사였다.








이날 오스틴은 실력과 매너를 겸비한 ‘슈퍼스타’의 정석을 보여줬다. 1회말 1사 1루 첫 타석부터 ‘에이스’ 곽빈의 높게 형성된 6구째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 169.2km, 비거리 119m의 시원한 대형 아치였다. 이 한 방으로 LG는 기선을 제압했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팀이 필요로 할 때 거침없이 한 방을 터뜨려 주는 스타성과 팬들을 웃게 만드는 유쾌함까지 왜 LG 팬들이 오스틴이라는 외국인 타자에게 그토록 열광하는지 다시 한번 증명해 낸 하루였다.
기분 좋게 가을야구 첫 단추를 꿰며 팀을 준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끈 오스틴.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