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인 줄 알았다" 양민혁, 환상 데뷔골에 英 매체 극찬 세례…AG 병역 발언 논란 잠재울까
출처:연합뉴스(MHN 최유한 기자) 양민혁(20)이 벨기에 무대에서 인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리며 영국 현지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영국 매체 '홋스퍼 HQ'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유망주들을 조명하며 양민혁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마이키 무어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양민혁 역시 토트넘이 기대를 걸 만...

(MHN 최유한 기자) 양민혁(20)이 벨기에 무대에서 인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리며 영국 현지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영국 매체 '홋스퍼 HQ'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유망주들을 조명하며 양민혁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마이키 무어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양민혁 역시 토트넘이 기대를 걸 만한 재능이라는 평가다.
매체는 특히 양민혁의 득점 장면을 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연상케 하는 개인기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수비수를 속임 동작으로 따돌린 뒤 왼발로 골문 먼 쪽을 공략한 장면에 주목하면서 기술과 침착성, 스피드, 골 결정력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대가 지나치게 앞서서는 안 된다면서도 토트넘이 양민혁을 영입한 이유를 보여준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양민혁은 지난 12일 벨기에 베스테를로의 헷 카위페에서 열린 2026-27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8라운드 로열 앤트워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은 골키퍼의 스로인을 받아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전진했고,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는 개인기로 공간을 만든 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베스테를로는 양민혁의 득점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영국 '풋볼런던' 역시 토트넘 임대 선수들의 활약을 다루면서 양민혁의 득점을 언급했다. 이번 골은 베스테를로 합류 후 세 번째 경기 만에 기록한 데뷔골이자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뒤 나온 첫 득점이다.
양민혁에게 이번 활약은 의미가 크다. 토트넘 합류 후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포츠머스, 코번트리 시티 등을 거치며 임대 생활을 이어왔지만 출전 기회와 경기력 측면에서 기복을 겪었다. 특히 포츠머스에서 16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한 뒤 옮긴 코번트리에서는 세 차례 출전에 그쳤다. 베스테를로에서도 주전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번 득점을 꾸준한 출전과 공격 포인트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양민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일본과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남자 축구 4연패를 달성했고, 양민혁은 후반 엄지성의 결승골을 돕는 결정적인 크로스로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병역 혜택을 언급한 발언이 논란을 불렀다. 양민혁은 당시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금메달의 의미보다 병역 혜택을 우선시한 것처럼 비쳤고, 비판이 이어지자 SNS를 통해 사과했다.

양민혁은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였으며 우승과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병역 혜택 역시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면서도,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의 가치를 가볍게 여기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과 책임감 있는 태도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양민혁에게 필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데뷔골을 계기로 출전 시간을 늘리고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