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안타 치고 2위? 솔직히 말 안 돼” 방망이 패대기→선수단 집합 뒷이야기 공개, 호랑이 캡틴 왜 버럭했을까

“208안타 치고 2위? 솔직히 말 안 돼” 방망이 패대기→선수단 집합 뒷이야기 공개, 호랑이 캡틴 왜 버럭했을까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최원준 019 2026.10.12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KT는 소형준이 선발 출전했다. K...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최원준 019 2026.10.12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최원준 019 2026.10.12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KT는 소형준이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장성우가 삼성 라이온즈에 4-2로 승리한 후 강민호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6.10.12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KT는 소형준이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장성우가 삼성 라이온즈에 4-2로 승리한 후 강민호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6.10.12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이후광 기자] 최원준의 방망이 패대기에 분노한 나머지 경기 도중 선수단을 소집해 쓴소리를 날린 장성우. 알고 보니 호랑이 캡틴의 질책 뒤에는 후배를 향한 남다른 마음이 있었다.

지난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15번째 맞대결.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안타왕 경쟁 중이었던 최원준은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와 승부에서 볼넷을 얻자 돌연 방망이를 집어던지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볼보이를 향해 보호장비를 던지는 신경질적인 반응까지 보였다.

이날 전까지 최원준은 안타 부분 2위(204안타), 레이예스는 1위(205안타)를 달리고 있었다. KT 경기가 없는 9일과 10일 레이예스가 안타 2개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남은 2경기 두 선수의 진검승부가 성사됐는데 최원준이 안타왕 경쟁에 과열된 나머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고의4구도 아닌 풀카운트 승부에 따른 볼넷이었지만, 출루의 기쁨보다 안타 생산 기회를 놓친 분노를 크게 표출하며 빈축을 샀다.

팀 KT는 개인의 돌발 행동을 좌시하지 않았다. 주장 장성우가 경기 도중 선수단을 모아놓고 “자기 기록을 세우려고 기어나왔나 지금. 행동 똑바로 해라”라며 최원준을 비롯한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고, 경기 후반부 더그아웃에서 최원준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과정에서 최원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로부터 나흘이 지난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첫 훈련에 나선 장성우를 만나 그날의 속내를 들어봤다. 장성우는 “(최)원준이의 입장을 이해한다. 분명 억울한 부분이 있을 거다”리며 “사실 원준이를 타 팀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같이 해보니 내가 생각한 원준이와 많이 달랐다. 야구 열정이 엄청나더라. 그래서 시즌 중에 그것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열정이 너무 넘치니까 편하게 생각할 수 있을 때는 편하게 생각하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 그날 원준이 행동이 이슈는 됐지만, 큰일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최원준이 4회초 1사 1루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2026.10.11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최원준이 4회초 1사 1루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2026.10.11 / [email protected]

최원준은 사건이 터진 뒤 SNS를 통해 진심 어린 사과문을 올렸다. 볼보이와 삼성 더그아웃을 직접 찾아 사과의 뜻도 전했다. 장성우는 “(최)원준이한테 ‘네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으니 정말 잘못했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형이랑 같이 내일 사과를 하자고 했다”라며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경기 끝나고 삼성 선배들에게 다 전화를 돌리고 볼보이를 만나 사과를 했다. 사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 실수에 대해 뉘우치면서 알아서 행동하는 걸 봤고, 그 다음날 더 편하게 야구를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안타깝다. 안타 208개를 치고 2위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그래서 그 마음이 더 이해가 됐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큰일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최다안타 경쟁은 211안타의 레이예스가 208안타의 최원준을 제치고 승자가 됐다.

다행히 이는 팀 KT가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장성우는 “다음 날 (최)형우 형이 나한테 경기 중 선수단을 소집한 걸 잘했다고 이야기해주셨다. (강)민호 형과는 워낙 친해서 경기 끝나고 통화를 했다”라며 “사실 그날 경기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해서 소집을 한 것도 있었다. 경기 끝나고 라커에서 또 미팅을 가졌는데 앞으로 오늘을 계기로 우리가 남은 시즌 팀을 더 생각하면서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줬다”라고 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KT는 소형준이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최원준이 1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 서며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10.12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KT는 소형준이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최원준이 1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 서며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10.12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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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