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이기는 게 너무 간절했다" 트리플S 김채연, 앉을 틈 없었다→예정 없던 치어리딩까지 자청... '3전 3승' 승리요정 등극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LG 대 두산전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트리플에스(tripleS)멤버 김채연이 LG 승리 기원 시구를 한 후 응원단상에 올라 응원을 이끌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앉을 틈이 없었다.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 김...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앉을 틈이 없었다.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 김채연(22)이 열정적인 응원으로 또 한 번 LG 트윈스의 '승리요정'이 됐다. 단순히 시구만 하고 돌아간 것이 아니었다. 예정에도 없던 치어리딩까지 자청하며 LG의 가을야구 승리를 함께했다.
김채연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 베어스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 시구자로 나섰다.
LG와 인연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6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같은 그룹 멤버 김유연과 함께 시타자로 처음 LG를 찾았고, 당시 LG는 13-5로 승리했다. 올해 4월 2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시구자로 나서 2-1 승리를 지켜봤다.
두 번의 만남에서 모두 승리를 경험한 김채연은 이날도 승리 요정을 자처했다. 시구 전 마이크를 잡은 김채연은 "벌써 LG와 세 번째로 함께하게 됐다. 올해 봄에 시구하러 왔었는데 가을에도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2년 연속 LG 승리 요정이었는데 이번에도 꼭 승리 요정 하고 싶다. 무적 LG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말뿐인 응원이 아니었다. 공교롭게도 취재진 옆 테이블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김채연에게서는 좀처럼 쉬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LG의 공격 이닝에 응원가가 흘러나올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 구호를 외치고 율동까지 따라 했다. 열정적인 모습은 경기장 전광판에도 여러 차례 포착됐고, 잠실을 가득 채운 관중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회가 시작되기 전 LG 구단 관계자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던 김채연은 이후 1루 응원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8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김채연은 치어리더들과 함께 응원 단상에 올라 약 3이닝 동안 LG 팬들과 응원을 이어갔다. 처음부터 예정됐던 행사가 아니었다. 경기 후 LG 구단 관계자는 "예정에 없던 응원이었다. 보통 시구만 하고 경기 중간에 가도 될 텐데 김채연 씨는 먼저 응원을 같이해도 될지 구단에 물어봤다"고 귀띔했다.
김채연도 그날 밤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뒷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그는 "저를 역사에 남게 만들어주신 LG 트윈스 사랑합니다"라며 "원래는 시구만 하고 4~5회까지만 관람한 뒤 빠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도 오늘 LG가 이기는 게 너무 간절했고 끝까지 LG 팬분들이랑 응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구만 하고 빠지고 싶지 않아서 '관람해도 될까요' 하고 부탁했다"며 "봄에 시구하러 왔을 때 응원법 안무가 아직 몸에 익었다. 그래서 '응원석에 가서 치어리더분들이랑 같이 응원해도 될까요, 새로 나온 응원송 안무는 즉흥으로 해볼게요'라고 정중하게 부탁드렸는데 LG에서 허락해 주셔서 치어리딩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채연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LG도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오스틴 딘(33)의 선제 투런포와 카를로스 카라스코(39)의 호투, 박해민(36)의 호수비 등을 앞세워 두산을 4-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정규시즌부터 올해 봄, 그리고 가을야구까지. LG가 김채연과 함께한 세 경기에서 모두 웃으면서 '승리 요정'이라는 별명에도 의미가 더해졌다.


출처: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