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강릉 인터뷰] ‘캄보디아 클럽에 1-2 충격패’ 정경호 강원 감독, “뼈아픈 패배, 더 단단히 뭉치는 계기가 되길”…올렉 프놈펜 감독,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얻길 바라”

[SD 강릉 인터뷰] ‘캄보디아 클럽에 1-2 충격패’ 정경호 강원 감독, “뼈아픈 패배, 더 단단히 뭉치는 계기가 되길”…올렉 프놈펜 감독,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얻길 바라”

정경호 강원 감독이 15일 강릉하이원아레나서 열린 프놈펜과 ACL2 조별리그 홈경기서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강릉=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프놈펜 크라운(캄보디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정경호 강원FC 감독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 강원은 15일 강릉하이원아레나서 열린 프놈...

정경호 강원 감독이 15일 강릉하이원아레나서 열린 프놈펜과 ACL2 조별리그 홈경기서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정경호 강원 감독이 15일 강릉하이원아레나서 열린 프놈펜과 ACL2 조별리그 홈경기서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릉=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프놈펜 크라운(캄보디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정경호 강원FC 감독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

강원은 15일 강릉하이원아레나서 열린 프놈펜과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2차전 홈경기서 1-2로 패했다. 전반 44분 마르쿠스 미즐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6분 아부달라의 페널티킥(PK)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33분 모세스 다이어에게 PK로 다시 실점했다.

1983년 K리그가 출범한 이후 국내 프로팀이 캄보디아 클럽과 공식 경기를 치른 건 이날이 처음인데, 강원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달 키치 원정(홍콩)서 0-0으로 비긴 강원은 1무1패(승점 1)로 토너먼트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서 “홈에서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K리그1 경기를 앞두고 있어 여건이 좋지 않았으나 패배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를 되돌아보겠다”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캄보디아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쓴 올렉 스타린스키 프놈펜 감독(우크라이나)은 “멋진 경기를 했고, 뜻깊은 결과를 만들었다”면서 “우리는 도전자이지만 최대한 우리의 축구를 하려 했다.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정 감독과의 일문일답.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ACL 엘리트 무대서 각각 페르시브 반둥(인도네시아), 조호루 다룰 타짐(말레이시아)에 패했고, 강원마저 동남아시아 팀들에 패했는데. “동남아 축구의 수준이 높아졌다. ACL 무대에 나서는 K리그 팀들이 더 자극받아야 한다. 프로는 성장과 함께 결과도 가져와야 한다. 깊이 반성하겠다.”

-충격적인 패배로 인한 아쉬움이 감독님과 선수들에겐 어떻게 작용할까? “프놈펜을 분석하면서 상당히 끈끈하고 힘을 가진 팀이라고 봤다. 멤버 구성을 떠나 결과를 가져와야 했던 경기다. 이번 패배로 팀이 더 뭉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선수 구성도 좋지 않았지만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도, 어린 멤버들도 있었다. 복잡한 여건 속에 경기를 준비했는데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K리그1에 남아있고, 강원의 일원으로 계속 도전하려면 오늘과 같은 플레이를 해선 안 된다.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내게도 선수들에게도 큰 경험이 됐다.”

-리그에선 ACL 티켓을 따려 최정예를 내세우고, 정작 ACL에선 베스트 진용을 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쉽지 않은 문제다. K리그 정서상 파이널A에 반드시 올라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결국 ACL 티켓을 따내려고 노력하는데, 정작 그렇지 못한 상황은 돌아봐야 한다. 선수 퀄리티와 뎁스를 모두 높여야 한다.”

-남은 시즌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목요일 경기를 치른 뒤 주말 경기는 정말로 어렵다. ACLE에선 최소한 사흘 휴식을 보장받았는데, ACL2는 그렇지 않다. 시즌을 소화하는 데 여러 모로 어려움이 크다. 영리하게 풀어나갈 부분이다.”

출처: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