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회장 '오피셜' 공식발표, 韓 축구 대표팀 안전도 비상...손흥민-이강인-김민재 아시안컵 기권 대신 연기? "필요하다면 2028년 개최"

AFC 회장 '오피셜' 공식발표, 韓 축구 대표팀 안전도 비상...손흥민-이강인-김민재 아시안컵 기권 대신 연기? "필요하다면 2028년 개최"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평가전. 양팀이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릃 하고 있다. 울산=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02/[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027년 1월 개막을 앞둔 아시안컵, 개최 연기 가능성이 커지고...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평가전. 양팀이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릃 하고 있다. 울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02/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평가전. 양팀이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릃 하고 있다. 울산=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02/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027년 1월 개막을 앞둔 아시안컵, 개최 연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각)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가 열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2027년 아시안컵 개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으로부터 주요 시설들이 폭격을 당한 사우디아라비아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 내에 있는 공항, 에너지 시설, 교통 거점을 공격 대상으로 삼으며 민간인 사상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 칼리드 국제공하에서도 갑작스러운 공습으로 소중한 목숨들이 많이 희생됐다. 공항 운행을 전면 중단시킨 사우디도 가만히 있지 않고, 후티 반군을 향한 반격을 시작했다. 튀르키예 등 주변국들이 참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 전쟁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모양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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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속에서 개막까지 불과 3달을 앞둔 아시안컵의 진행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대회 기간에 군사적 충돌이 지속된다면 한국 대표팀을 비롯해 각 국가들의 안전한 대회 참가를 장담할 수 없다. 선수단 이동과 숙소, 훈련장 및 경기장 주변의 안전이 모두 걸려있는 사안이다. 결국 연기까지도 공식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이 나왔다.

살만 빈 회장은 "11월 말까지는 기다릴 수 있다. 지역 내 상황이 매우 빠르게 더 나아질 수도,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필요하다면 대회를 1년 미뤄 2028년에 개최할 수도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것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루과이의 친선 경기. 4-1로 패한 대한민국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28/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루과이의 친선 경기. 4-1로 패한 대한민국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28/

국내에서도 우려가 커지며 아시안컵 참가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이근호 회장은 15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안보 불안이 이어지는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며 "우리 대표팀을 비롯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안전을 충분히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대회 개최 여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트라이브풋볼은 'AFC는 개최국인 사우디에 대해 상당히 관대한 대응을 취하고 있다'며 'AFC의 절반은 사우디 스폰서들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측이 AFC를 압박할 수도 있지만, 안전 문제로 주요 국가들의 기권이 이어진다면 대회 진행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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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미 사우디에서 예정된 대회들도 진행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아시안컵에 앞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축구연맹(FIFA)e 파이널스 2026' 개최도 연기됐다. FIFA는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와 사우디 e스포츠연맹은 당초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제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대회 연기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정세 변화와, 이것이 대회 개최에 필요한 물류 및 운영 수송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끝에 내려졌다'고 발표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