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비니시우스의 부진은 언제까지...4경기 징계+역전골 빌미 제공...무리뉴 대폭발→곧바로 교체

'에이스' 비니시우스의 부진은 언제까지...4경기 징계+역전골 빌미 제공...무리뉴 대폭발→곧바로 교체

인터풋볼=전준모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AS 로마를 상대로 4-3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

인터풋볼=전준모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AS 로마를 상대로 4-3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롤러코스터 같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0분 마르텐 드룬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불과 5분 뒤 킬리안 음바페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6분과 12분 도니엘 말런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스코어는 1-3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레알 마드리드의 '챔스 DNA'가 깨어났다. 후반 37분 카를로스 에스피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40분 엔드릭, 후반 45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내리 득점포를 가동하며 불과 8분 만에 4-3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하지만 기적적인 역전승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한 비니시우스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그는 특유의 파괴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반대편의 얀 디오망데와 위치를 바꿔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이마저도 무위로 돌아갔다.

최악의 장면은 팀이 위기에 빠졌던 후반전 실점 과정에서 나왔다. 비니시우스는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무리한 백힐 패스를 시도하다 소유권을 헌납했고, 로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문제는 공을 빼앗긴 직후의 태도였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치명적인 실수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지 않은 채 제자리에 서서 상황을 지켜보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지켜본 벤치의 무리뉴 감독은 벼락같이 화를 내며 강하게 질책했고, 결국 비니시우스를 빼고 엔드릭을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이 교체는 대역전극의 발판이 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우리가 절대 내주지 말았어야 할 골을 허용했다. 중앙 지역에서 그런 안일한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며 비니시우스의 실책을 우회적으로 강하게 꼬집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14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무리뉴는 비니시우스에게 점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 그는 제대로 된 플레이를 단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고,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즉각적인 문책성 교체는 기량을 찾지 못하는 비니시우스에 대한 무리뉴 감독의 깊은 실망감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6년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비니시우스는 현재 끝없는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경기 출전 1골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여기에 징계 악재까지 겹쳤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라리가 8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 득점 세리머니 도중 상대 선수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기행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스페인 축구협회(RFEF)로부터 4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비니시우스는 오는 19일 세비야전을 시작으로 26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그리고 11월 8일 발렌시아전까지 모두 결장하게 된다. 결국 11월 A매치 휴식기가 지나서야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이스의 기나긴 방황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무리뉴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