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적 없다” 비니시우스, 사람 머리채 잡아당긴 후 ‘4경기 징계 확정’ 소식에 불만 토로

“난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적 없다” 비니시우스, 사람 머리채 잡아당긴 후 ‘4경기 징계 확정’ 소식에 불만 토로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어.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비야레알 나단 살리바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있다. ESPN 캡처[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스페인축구협회(RFEF)의 4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불만을 드러냈다.징계 발표 시점이 부적절했고, 문제가 된 규정에 대...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어.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어.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비야레알 나단 살리바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있다. ESPN 캡처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비야레알 나단 살리바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있다. ESPN 캡처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스페인축구협회(RFEF)의 4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불만을 드러냈다.

징계 발표 시점이 부적절했고, 문제가 된 규정에 대해서도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비니시우스가 소속된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AS 로마를 4-3으로 꺾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8분까지 1-3으로 뒤지고 있었다. 후반 38분 카를로스 에스피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40분 엔드릭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5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과 별개로 레알 마드리드는 핵심 공격수 비니시우스의 공백이라는 부담을 안게 됐다.

MADRID, SPAIN - OCTOBER 10: Vinicius Junior of Real Madrid receives a red card from referee Isidro Diaz de Mera Escuderos during the LaLiga EA Sports 2026/27 match between Real Madrid and Villarreal CF at Estadio Santiago Bernabeu on October 10, 2026 in Madrid, Spain. (Photo by Angel Martinez/Getty
MADRID, SPAIN - OCTOBER 10: Vinicius Junior of Real Madrid receives a red card from referee Isidro Diaz de Mera Escuderos during the LaLiga EA Sports 2026/27 match between Real Madrid and Villarreal CF at Estadio Santiago Bernabeu on October 10, 2026 in Madrid, Spain. (Photo by Angel Martinez/Getty

스페인축구협회 징계위원회가 이날 비니시우스에게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비니시우스는 폭력 행위로 2경기, 퇴장 이후 주심에게 항의한 행동으로 2경기 등 총 4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징계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징계는 지난 11일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에 따른 것이다.

비니시우스는 당시 후반 7분 교체 투입됐다. 이후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비디오판독(VAR) 심판의 권고를 받은 주심이 온필드리뷰를 진행했고, 득점 과정에서 비니시우스가 상대 선수 나탄 살리바의 머리채를 잡아당긴 장면을 확인했다.

주심은 비니시우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고, 득점도 취소했다. 골이 인정된 것으로 생각해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던 조제 무리뉴 감독의 표정은 굳었다. 비니시우스는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번 징계로 비니시우스는 세비야, FC 바르셀로나, 라싱 산탄데르, 발렌시아와의 라리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특히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전력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뼈아픈 결과다.

무리뉴 감독은 징계 발표 시점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그는 로마전 직전 인터뷰에서 “왜 하필 지금 징계를 발표했는지 의문”이라며 “경기를 불과 두 시간 앞두고 비니시우스의 징계를 발표한 이유를 징계위원회에 물어봐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도 스페인 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어. 로이터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어. 로이터연합뉴스

징계 당사자인 비니시우스 역시 발표 시점과 규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로마전 이후 인터뷰에서 “징계 발표 시점이 좋지 않았다. 하루 종일 발표할 시간이 있었는데,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리그 4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규정인데 우리에게 설명해 준 적이 없다. 보통 리그 관계자나 심판 관련 담당자가 훈련장에 와서 새로운 규정을 설명해 주지만, 이번 내용은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다른 선수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나는 항상 침착하게 행동해 왔다. 상대에게 자주 발길질을 당하지만, 결국 카드를 받는 쪽은 늘 나”라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