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5.65㎞” 손흥민 ‘韓 축구 자존심’ 건재함 증명!→“SON, 영리한 움직임·빠른 판단·정확한 마무리로 입증”

“시속 35.65㎞” 손흥민 ‘韓 축구 자존심’ 건재함 증명!→“SON, 영리한 움직임·빠른 판단·정확한 마무리로 입증”

손흥민(왼쪽), 드니 부앙가. 433[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손흥민이 1골 2도움으로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승리를 이끌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리오넬 메시를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도움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르면서 팀의 연패 위기 탈출과 개인 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분석으로 자세히...

손흥민(왼쪽), 드니 부앙가. 433
손흥민(왼쪽), 드니 부앙가. 433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손흥민이 1골 2도움으로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승리를 이끌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리오넬 메시를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도움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르면서 팀의 연패 위기 탈출과 개인 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분석으로 자세히 보면 그 활약은 더 놀랍다.

사비 타마리트 감독대행이 이끄는 LAFC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스틴 FC를 3-1로 제압했다.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던 LAFC는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7호 골을 터뜨렸고, 도움은 15개로 늘렸다.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를 제치고 MLS 도움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LAFC가 기록한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앞선 밴쿠버 화이트캡스전과 마찬가지로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상대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아 동료에게 연결하고, 빈 공간으로 침투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직접 득점뿐 아니라 동료의 움직임을 살리는 패스와 전방 압박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흥민. LAFC SNS 캡처
손흥민. LAFC SNS 캡처

첫 번째 도움은 후반 7분에 나왔다. 마르코 델가도가 전방 압박으로 공을 확보한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은 수비수를 침착하게 따돌린 뒤 반대편으로 공을 내줬고, 데니스 부앙가가 이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리그 14호 도움이었다.

LAFC는 후반 21분 수비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브랜던 바스케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오스틴 골키퍼 브래드 스투버가 걷어내려던 공이 전방 압박을 시도한 손흥민의 몸에 맞고 흘렀다. 이를 잡은 부앙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LAFC가 다시 앞서갔다. 손흥민은 상대 실수를 유도하는 압박으로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27분에는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제이콥 샤펠버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고, LAFC는 3-1로 달아났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LAFC 손흥민이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밴쿠버와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AFC 손흥민이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밴쿠버와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기 후에는 손흥민의 활약상을 향한 호평이 이어졌다.

축구 콘텐츠 채널 ‘원풋볼’은 손흥민이 득점과 도움 외에도 키패스 5회와 빅찬스 창출 2회를 기록했다며 공격 전개에서의 영향력을 조명했다. 짧은 시간에도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는 평가다.

패스의 정확도도 주목했다. 원풋볼은 손흥민이 패스 30회 중 27회를 성공해 성공률 90%를 기록했으며, 상대 진영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기대 도움(xA)은 0.14로 높지 않았지만, 실제로 두 차례 도움을 기록하며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진 운반 능력도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손흥민은 11회의 볼 운반을 통해 총 115.76m를 전진했다. 이 가운데 3회는 공격을 위한 전진 운반으로, 총 54.56m를 상대 골문 방향으로 이동했다. 한 차례 운반에서는 약 39.01m를 전진하며 LAFC의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전체 전진 거리는 69.50m였으며, 드리블 가치를 정규화한 지표는 0.53이었다.

LAFC의 손흥민. 게티이미지
LAFC의 손흥민. 게티이미지

이번 활약은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크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소속팀으로 돌아와 치른 밴쿠버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오스틴전에서는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하며 곧바로 반등했다. 특히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유도한 압박과 문전에서의 정확한 마무리는 손흥민이 다양한 방식으로 팀 공격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로 리그 7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총 22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도움 부문에서는 메시를 넘어 단독 선두에 올랐다.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한 활약은 LAFC가 최근의 부진을 끊고 다시 승리를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6시즌 MLS 전체 기록을 보면 손흥민은 27경기에 출전해 25차례 선발로 나섰고, 총 2192분을 소화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자체 평균 평점은 7.26이라는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35.65㎞로 집계됐다.

손흥민의 이번 활약은 단순한 공격 포인트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침투와 연계, 전방 압박, 마무리까지 다양한 장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MLS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