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들이 꼽은 경계 대상 1호는 유현조…“TV로 많이 배운 진영 언니는 여전히 배움의 대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에서 선수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른쪽부터 유현조, 박성현, 윤이나, 김민솔, 유해란, 고진영, 서교림. 2026.10.15 이지훈 기자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거둔 유현조(21·롯데)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거둔 유현조(21·롯데)가 ‘가을 잔치’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쟁쟁한 경쟁자들로부터 우승 후보로 지목받은 그는 “여전히 배우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겠다”며 자신을 낮췄다.
이번 시즌 신설된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이번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는 유현조를 비롯해 이번 시즌을 ‘솔림대전’으로 장식하고 있는 김민솔(20·두산건설), 서교림(20·삼천리)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는 박성현(33)과 고진영(31·이상 솔레어),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 윤이나(23·하이트진로) 등 해외파가 참석해 열띤 경쟁을 예고했다.
모두가 우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품은 가운데 올해 KLPGA 투어 4승을 거두며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교림과 지난 4일 올해 마지막 한국 메이저 대회였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유해란은 유현조를 이번 대회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서교림은 “여기 있는 모든 선수가 경계할 대상이고, 워낙 세계적인 언니들도 계셔서 누구 한 명 꼽기는 어렵다”라면서도 “굳이 한 명 꼽자면 오늘 같이 라운딩을 했는데 현조 언니가 샷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한 주간 휴식을 취하며 KLPGA 경기를 많이 봤다는 유해란은 “아직 같이 쳐보지는 않았지만 유현조 선수가 참 잘 치고 인상적이었다”고 꼽았다.

두 선수로부터 지목을 받은 유현조는 민망한 듯 고개를 숙이며 웃은 뒤 “경계해야 할 선수라기보다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고진영 언니를 TV로 보며 배울 점이 참 많다고 생각했다”며 “저도 LPGA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 중계를 많이 보는데 해란 언니도 샷감이 좋더라. 이번 대회에서도 경쟁보다는 많이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이나와 박성현은 김민솔의 장타를 언급했다. 윤이나는 “오늘 민솔이와 함께 라운딩을 했는데, 사람들이 저를 장타자로 알고 있지만 이런(H1 클럽) 긴 코스에선 민솔 프로의 장타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역시 “김민솔 프로를 보면서 참 잘 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받고 싶은 점이 많은 선수”라고 성장하는 후배를 추어올렸다. 이에 김민솔은 “시즌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아서 지금은 저와의 싸움이 중요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고진영은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재기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KLPGA 통산 12승을 거두고 미국 무대에 도전한 그는 LPGA투어 메이저 2회 우승을 포함해 15승을 쌓았다. 고진영은 “약 7년 만에 한국 대회에 나오는데 새로운 얼굴도 많이 보여 반갑고, 이번 주가 기대된다”라면서 “모든 선수들이 우승 후보이지만, 저는 코스 위에서는 제 자신이 제일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게 제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출처: 서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