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존폐 논란…김포시의회 ‘2027년도 김포FC 출연 동의안’ 보류

김포FC 존폐 논란…김포시의회 ‘2027년도 김포FC 출연 동의안’ 보류

김포FC 엠블럼. 김포FC 제공 80억원대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김포FC가 벼랑 끝 위기에 놓였다. 이기형 김포시장이 김포FC의 존폐를 언급하고 김포시의회가 내년 김포시의 김포FC 출연 동의안을 보류한 데 이어 시민단체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잇따른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김포시와...

김포FC 엠블럼. 김포FC 제공
김포FC 엠블럼. 김포FC 제공

80억원대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김포FC가 벼랑 끝 위기에 놓였다.

이기형 김포시장이 김포FC의 존폐를 언급하고 김포시의회가 내년 김포시의 김포FC 출연 동의안을 보류한 데 이어 시민단체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잇따른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김포시와 김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정영혜)는 지난 14일 집행부가 제출한 ‘2027년도 김포FC 출연 동의안’의 상정을 보류했다. 심의조차 못한 셈이다.

정영혜 위원장은 “단순히 구단의 존속과 운영을 위한 반복적인 재정 지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보류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김포시 자체 감사 결과와 김포경찰서의 수사 진행 상황을 토대로 횡령 사건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출연 동의안 상정 조건을 제시했다.

김포FC 출연 동의안의 총출연금은 79억7천300만원 규모로 내년 김포FC 운영비와 선수단 임금 34억여원이 포함돼 있다. 출연 동의안이 이대로 통과되지 못한다면 내년 선수단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위원회는 이어 김포FC 측에 ▲회계시스템 정비 및 내부통제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선수단 운영비 절감 ▲자체 수입 확대 등을 통한 구체적인 경영 개선 방안을 시의회와 시민에게 먼저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이기형 김포시장은 지난 6일 취임 100일을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김포FC를 유지할 수도 있고 청산할 수도 있다”면서 김포FC의 존폐 여부를 처음 언급했다.

이날 이 시장은 “김포FC를 극단적으로 해체하거나 무조건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모든 가능성은 열어 두겠다”면서 “감사 결과를 최종 보고받은 뒤, 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포FC 진상 규명과 혈세 환수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15일 성명을 내고 전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김포FC의 K리그1 참가 자격 심사에서 조건부 승인한 것을 두고 “80억 시민 혈세의 비극 앞에 조건부 승인이 있을 수 있냐”며 김포FC의 2027시즌 K리그1 라이선스 조건부 승인을 강력히 규탄했다.

시민대책위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부당하게 유출된 시민 혈세의 환수가 먼저”라면서 “이러한 과제가 충분히 해결됐는지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이 상위 리그 진출을 위한 조건부 승인부터 내려졌다면, 이는 무엇을 위한 라이선스 심사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4일 클럽자격심의위원회의 2027시즌 K리그1 라이선스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포FC는 조건부 승인됐다고 밝혔다.

정영혜 행정복지위원장은 “납득할 만한 재발 방지 대책과 운영비 절감 등 경영 개선 방안, 투명한 회계감사 결과 등이 이행된 이후 출연 동의안을 심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 이번 회기에는 해당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김포FC의 존폐 여부를 거론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출처: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