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인종차별 당했는데…적장 희대의 망언 "경기 중단한다고 해결되는 건 없다, 흐름만 끊길 뿐"
[포포투=박진우]희대의 망언이었다.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 '킥 잇 아웃'이 축구 감독들에게 '올바른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밀월의 알렉스 닐 감독을 규탄하는 내용이었다.14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밀월과 스완지 시티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이 발생했다...

[포포투=박진우]
희대의 망언이었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 '킥 잇 아웃'이 축구 감독들에게 '올바른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밀월의 알렉스 닐 감독을 규탄하는 내용이었다.
14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밀월과 스완지 시티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는 엄지성이었다. 벤치에서 시작한 엄지성은 경기 도중 터치라인 부근에서 몸을 풀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인종차별적 언행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에드워드 덕워스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했다. 이후 양 팀 코칭스태프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경기 재개에 앞서 경기장에는 인종차별적 구호로 신고가 접수됐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경기는 약 7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종료 직후 비토르 마투스 스완지 감독은 "엄지성과 관련한 상황이었다. 주심은 이런 상황에 적용되는 절차에 따라 대응했고 올바르게 처리했다. 밀월 구단 역시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밀월 구단 역시 성명을 통해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적 언행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에게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구단은 관련 당국의 수사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후 닐 밀월 감독의 '망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닐 감독은 경기 후 'BBC 라디오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처리돼야 한다. 하지만 경기를 중단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건 없다. 경기 흐름만 끊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를 중단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경기를 중단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 않나? 어차피 사건이 발생한 뒤에 처리될 일"이라며 경기를 중단할 필요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킥 잇 아웃'은 닐 감독의 발언에 유감을 표하며,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따라야 할 절차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짚었다. 단체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기 및 보안 담당자들이 따라야 할 절차가 마련돼 있다. 이 절차는 선수들을 보호하고 핵심 정보를 확보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수의 안전과 보호는 경기 흐름이나 진행보다 항상 우선시되어야 한다. 감독을 비롯한 모든 리더가 이를 인식하고, 자신의 언행으로 올바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그래야 누구나 차별에 맞설 수 있다"고 일갈했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