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에게 스페인 매체 놀랐다 "머릿속이 1초 더 빠르다" 찬사..."공 잡을 때마다 영리한 모습"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축구 지능에 스페인 언론이 찬사를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의 출발점 역할을 해낸 이강인이 뛰어난 판단력과 정확한 패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축구 지능에 스페인 언론이 찬사를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의 출발점 역할을 해낸 이강인이 뛰어난 판단력과 정확한 패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맨유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와 이강인을 배치했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이강인은 유럽 최고의 클럽들이 경쟁하는 무대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킥오프 이후 1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하프라인 뒤쪽에서 공을 소유한 이강인은 상대 수비진의 움직임을 확인한 뒤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알렉스 바에나에게 전진 패스를 전달했다.
이강인의 판단이 정확했다. 바에나가 달려가는 방향에는 맨유 수비진이 미처 메우지 못한 공간이 있었다. 바에나는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파블로 바리오스를 발견했다.
이어 바에나가 공을 내주자 바리오스는 망설임 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맨유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강인의 패스에서 시작해 바에나의 침투와 바리오스의 마무리로 완성된 선제골이었다. 이강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상대 수비의 빈틈을 찾아낸 그의 패스가 득점 장면의 출발점이 됐다.
스페인 현지 언론도 이 장면에 주목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의 활약을 평가하면서 "팀의 플레이가 이강인의 머릿속에서는 1초 먼저 진행된다"고 극찬했다.

이강인이 공을 잡기 전부터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다음 동작을 결정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선제골 장면에서도 이강인은 무리하게 공을 몰고 전진하는 대신 수비진 뒤에 형성된 공간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다만 아스는 이강인의 경기 전체를 무조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았다. 매체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플레이에 관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공을 잡고 공격에 참여할 때마다 영리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 지역으로 이동하며 영향력을 높이려 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만큼 경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번뜩이는 판단력은 돋보였지만, 경기 내내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지는 못했다는 평가였다.
이강인의 기록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이날 6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총 45차례 공을 터치했다.
패스 성공률은 91%에 달했다. 35차례 패스를 시도해 32차례 동료에게 정확하게 전달했다. 세 번의 롱패스 가운데 두 번을 성공시켰으며, 드리블 돌파도 한 차례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물론 공격 포인트를 직접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 중반 이후에는 존재감이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선제골의 출발점이 된 패스와 높은 패스 성공률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