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건 징계 유예' 논란에 FIFA 규정 손본다…퇴장 땐 무조건 다음 경기 결장

'발로건 징계 유예' 논란에 FIFA 규정 손본다…퇴장 땐 무조건 다음 경기 결장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불거진 폴라린 발로건(미국)의 ‘징계 유예’ 논란을 계기로 퇴장 선수에 대한 징계 규정을 손본다.FIFA.(사진=AFPBBNews)ESPN과 BBC 등에 따르면 FIFA는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평의회에서 레드카드에...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불거진 폴라린 발로건(미국)의 ‘징계 유예’ 논란을 계기로 퇴장 선수에 대한 징계 규정을 손본다.

FIFA.(사진=AFPBBNews)

ESPN과 BBC 등에 따르면 FIFA는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평의회에서 레드카드에 따른 자동 출전 정지 징계를 유예할 수 없도록 하는 징계 규정 개정안을 논의한다.

규정 개정의 발단은 지난 7월 북중미 월드컵에서 발생한 발로건의 이례적인 징계 유예였다.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는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이에 따라 다음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FIFA는 이례적으로 징계 집행을 12개월 동안 유예했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발로건의 징계를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징계가 유예되면서 발로건은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실제로 출전했다. 미국이 1-4로 패해 탈락하면서 발로건의 월드컵 출전은 더 이어지지 않았지만, FIFA가 퇴장에 따른 자동 출전 정지까지 유예한 것을 놓고 공정성 논란이 계속됐다.

FIFA는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평의회에서 규정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퇴장으로 부과되는 한 경기 자동 출전 정지를 ‘징계 집행을 유예할 수 없는 사례’에 포함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규정을 바꾸는 것만으로 이번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데비 휴잇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 등은 발로건의 징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유예됐는지 규명해야 한다며 관련 문서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ESPN은 “규정 개정만으로는 인판티노 회장에게 관련 문서 공개를 요구한 휴잇 회장을 비롯해 징계 유예 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이들을 납득시키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평의회는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등 FIFA 주요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민간 투자자에게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다 축구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철회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이기도 하다.

평의회에서는 해당 계획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FIFA가 보유한 적립금을 활용해 회원국에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