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판결’ 후 첫 안방서 무너졌다…빛바랜 ‘홀란 멀티골’ 맨시티, 유럽 챔피언 PSG에 2-4 완패
맨시티 엘링 홀란이 1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PSG와 경기에서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재정 규정 위반 유죄 판결 이후 처음 안방에서 치른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엔초 마레스카...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재정 규정 위반 유죄 판결 이후 처음 안방에서 치른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PSG와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홈 경기에서 2-4로 졌다.
전반은 악몽이었다. 전반 13분 데지레 두에가 PSG의 첫 골을 터트렸고, 불과 2분 만에 우스만 뎀벨레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2분에는 비티냐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꽂았다. PSG는 전반 슈팅 10개 중 7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맨시티를 몰아붙였다. 맨시티가 공식전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준 건 2015년 리버풀전 이후 처음이다.


후반은 달랐다. 마레스카 감독은 하프타임에 세 명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빠르게 변화를 가져갔고 경기 흐름을 되찾았다. 엘링 홀란이 후반 8분 헤더로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으나 마그네스 아클리우슈가 승리를 굳히는 쐐기포를 터트리며 다시 달아났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이 뼈아팠다. 홀란이 한 골 더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역부족이었다.
패배 속에서도 홀란은 기록을 남겼다. 첫 골로 세르히오 아궤로를 넘어 맨시티 구단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가 됐다. 통산 60경기 61골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38골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41경기 만에 넣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뒤 전반 실점 장면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첫 골 전까지는 좋은 출발을 했지만 1분 만에 두 번째 골까지 내주면서 분위기가 나빠졌다”며 “실점 이후 선수들 사이 간격이 벌어지고 균형을 잃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런 팀을 상대로 정면으로 맞서지 않으면 고전할 수밖에 없다. 더 용감했어야 했다”며 “전반전은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맨시티는 지난달 말 독립위원회로부터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았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15건의 혐의 가운데 114건이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결백을 주장하며 항소했지만, 판결이 확정되면 승점 삭감은 물론 강등까지 거론될 만큼 파장이 크다. 지난 11일 리버풀 원정에서 3-0으로 이기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듯했던 맨시티는 판결 이후 첫 홈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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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