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놀 때, 난 공부했다"...'자산 18조 원' 거물 기업가 된 '前 아스널 소속' 플라미니, "인생은 모순, 싫어하던 화학으로 성공"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전 프랑스 국가대표 마티외 플라미니가 은퇴 후 기업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과 비결을 직접 밝혔다.플라미니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렉스프레스'의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축구 선수에서 글로벌 친환경 화학 기업의 수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플...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전 프랑스 국가대표 마티외 플라미니가 은퇴 후 기업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과 비결을 직접 밝혔다.
플라미니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렉스프레스'의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축구 선수에서 글로벌 친환경 화학 기업의 수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플라미니는 한때 유럽 빅리그를 호령했던 미드필더였다. 2003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 진출에 기여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아스널 FC로 이적해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탄탄한 중원 조합을 구축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2008년에는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으로 무대를 옮겨 2010/11 세리에 A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13년 다시 친정팀 아스널로 복귀해 두 차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 FC와 헤타페 CF를 거친 그는 2020년 공식적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하지만 그의 진가는 은퇴 후 그라운드 밖에서 더욱 화려하게 빛났다. 플라미니는 현역으로 뛰던 2008년 일찌감치 친환경 화학 기업 'GF바이오케미컬스'를 공동 설립했다. 이 회사는 미국 에너지부가 선정한 12대 친환경 분자 중 하나이자 석유 기반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 물질인 레불린산을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플라스틱, 연료, 제약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이끌어낸 그는 단숨에 글로벌 비즈니스계의 거물로 떠올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플라미니의 추정 자산 규모는 약 100억 파운드(약 1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밖에 모르던 운동선수가 이토록 거대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플라미니는 남들과 달랐던 현역 시절의 시간 활용법을 비결로 꼽았다.
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인간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이해할 기회가 있었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과 함께 환경에 대한 열정도 커졌고, 어느 순간 이 두 번째 열정을 직접 표출하고 싶어졌다"고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휴식 시간과 원정 이동 시간을 틈틈이 쪼개 사업 구상과 공부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료 선수들과는 사뭇 달랐던 일상을 회상했다. 플라미니는 "어떤 선수들은 훈련 후 낮잠을 자고 일어나 게임을 하거나 쇼핑, 산책을 즐기곤 한다. 하지만 나는 학습과 자기 계발이라는 조금 다른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기장 밖에서의 활동은 선수 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는 "그라운드 밖에서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창구가 있다는 건 큰 힘이 됐다. 부상이나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압박감에서 잠시 벗어나 더 강하게 복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플라미니는 자신의 극적인 인생 역전을 유쾌하게 돌아봤다. 그는 "내 인생은 모순 그 자체다. 학창 시절 내가 가장 싫어했던 두 과목이 바로 영어와 화학이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일상에서 90% 이상 영어를 쓰며 대화하고 있고, 친환경 화학 그룹의 수장 자리에 앉아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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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탈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