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기 LIV 골프, 자금 확보 길 열려…법원 회생안 조건부 승인

존폐 위기 LIV 골프, 자금 확보 길 열려…법원 회생안 조건부 승인

LIV 골프 재계약 거부 의사를 밝힌 욘 람(스페인). ⓒ AFP=뉴스1(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존폐 위기에 놓인 LIV 골프가 내년에도 투어를 이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법원이 약 4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포함한 회생안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

LIV 골프 재계약 거부 의사를 밝힌 욘 람(스페인). ⓒ AFP=뉴스1
LIV 골프 재계약 거부 의사를 밝힌 욘 람(스페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존폐 위기에 놓인 LIV 골프가 내년에도 투어를 이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법원이 약 4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포함한 회생안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법원이 LIV 골프와 사모펀드 운용사 BC 파트너스의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투어 운영을 위한 3억 달러(약 4027억 원) 규모의 대출과 투자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LIV 골프는 내년에도 투어를 운영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LIV 골프는 내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금 지원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재정난에 직면한 상황이었다.

합의안에 따른 지분 구조도 마련됐다.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전체 지분의 52.5%를 보유하고, BC 파트너스와 소수 투자자가 45%, 경영진이 나머지 2.5%를 갖는 방식이다.

다만 정상적인 투어 운영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간판스타들의 재계약 거부가 대표적이다. 욘 람(스페인)은 이달 초 변호사를 통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브라이슨 디섐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도 재계약을 거부한 상태다.

DP월드투어와의 갈등도 변수다.

그동안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제한적인 대회 출전을 허용했던 DP월드투어는 내년 시즌부터 이들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선수들에게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도 요구했다.

이에 LIV 골프 변호인 측은 "DP월드투어가 LIV 골프 선수들의 참가를 제한하고 즉각적인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는 LIV 골프의 선수 확보와 회생 절차를 방해하려는 명백한 시도"라고 반발했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