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LG, 17일 준PO 격돌…김도영·오스틴 거포 대결에 사령탑 지략 싸움까지
▲ 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1회초 1사 1루에서 3번 오스틴의 파울타구를 KIA 포수 김태군이 잡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3년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주거니받거니 했던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가을야구 외나무다리에서 맞붙는...

최근 3년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주거니받거니 했던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가을야구 외나무다리에서 맞붙는다.
KIA와 LG는 17일 오후 2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2023년과 2025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와 2024년 정규리그·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한 KIA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됐다.
두 팀의 희비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엇갈렸다.
KIA는 지난 12일 LG와의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준PO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4위로 밀려난 LG는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1로 꺾고 준PO에 합류했다.
LG로서는 불과 닷새 만에 KIA를 상대로 설욕전을 치를 기회를 잡은 셈이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와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역대 가을야구에서는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1983년과 199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KIA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02년 플레이오프와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LG가 승리했다.
올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KIA가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한때 LG에 2승 7패로 밀렸지만 이후 7연승을 내달리며 순위를 뒤집었다. 시즌 막판 LG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한 상승세가 준PO에서도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승부의 최대 변수는 양 팀 거포들의 방망이다. 정규시즌 홈런 45개를 터뜨린 KIA 김도영과 41개를 기록한 LG 오스틴 딘의 장타 대결이 시리즈 흐름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특히 김도영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홈런 4개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5일에는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12일 3위 결정전에서는 존 케네디에게 결승 투런포를 뽑아내며 LG에 연거푸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염경엽 LG 감독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직후 김도영을 막는 것이 준PO 승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범호 KIA 감독과 염경엽 LG 감독의 치열한 수 싸움도 관전 요소다.
특히 단기전에서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스퀴즈 번트 작전을 놓고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 예상된다.
KIA 김선빈은 정규시즌 막판 LG와의 두 경기에서 모두 기습적인 세이프티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미 두 차례 LG 수비의 허를 찌른 만큼 준PO에서도 비슷한 작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LG 역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스퀴즈 번트의 위력을 확인했다.
두산에 2-1로 근소하게 앞서던 8회 신민재의 스퀴즈 번트로 추가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탄탄한 수비와 짜내기 득점으로 단기전 승리 공식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막판 7연승의 기세로 3위를 탈환한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하며 분위기를 추스른 LG의 맞대결은 작은 실수 하나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화끈한 장타 대결과 치밀한 작전 야구가 맞물리는 이번 준PO에서는 결국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는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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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강원도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