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쇠파이프로 다리 부러뜨리려 했다" 충격…PSG 여자축구 스타의 악몽, 구단 경영진까지 소환 조사→"집단 따돌림 방조" 53억 배상 소송까지

"동료가 쇠파이프로 다리 부러뜨리려 했다" 충격…PSG 여자축구 스타의 악몽, 구단 경영진까지 소환 조사→"집단 따돌림 방조" 53억 배상 소송까지

▲ 팀 동료가 배후로 지목된 충격적인 폭행 사건을 경험한 케이라 함라우이가 친정팀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한 법적 분쟁까지 이어가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밤중 괴한들에게 끌려 나와 쇠파이프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축구선수의 생명과도 같은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받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범...

▲ 팀 동료가 배후로 지목된 충격적인 폭행 사건을 경험한 케이라 함라우이가 친정팀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한 법적 분쟁까지 이어가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
▲ 팀 동료가 배후로 지목된 충격적인 폭행 사건을 경험한 케이라 함라우이가 친정팀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한 법적 분쟁까지 이어가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밤중 괴한들에게 끌려 나와 쇠파이프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축구선수의 생명과도 같은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받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범행을 사주한 배후로 다름 아닌 '팀 동료'가 지목됐다는 점이다.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자 다리를 부러뜨리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5년 전 프랑스 여자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청부 폭행 사건'의 전말이다.

그런데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피해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한 뒤 소속팀으로부터 조직적인 따돌림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 수뇌부까지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PSG가 케이라 함라우이(36)와 관련된 법적 분쟁에 다시 휘말렸다"며 "프랑스 검찰이 직장 내 정신적 괴롭힘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단 경영진과 직원 여러 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사법당국은 지난해 5월 함라우이가 제기한 고소를 계기로 PSG 내부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예비 수사에 착수했다.

핵심은 PSG가 함라우이의 부상 회복 이후 의도적으로 선수를 전력에서 배제하고 사실상 구단을 떠나도록 압박했는지 여부다.

파리 검찰청은 "구단 직원과 경영진을 포함해 여러 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며 관련자들 진술을 확보한 사실을 인정했다. 조사는 여름 이전에 진행됐으며 사건은 프랑스 인신범죄수사대(BRDP)가 담당하고 있다.

PSG는 이번 수사와 관련한 AFP통신의 논평 요청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건의 발단은 약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1년 11월 4일 프랑스 이블린주 샤투에서 당시 PSG 미드필더였던 함라우이가 끔찍한 습격을 당했다.

늦은 밤 차량으로 이동하던 함라우이를 괴한들이 강제로 차 밖으로 끌어낸 뒤 쇠파이프로 무차별 폭행한 것이다. 특히 범인들은 축구선수에게 생명과도 같은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함라우이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사건은 프랑스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드러났다. 범행을 사주한 배후로 같은 팀 동료 아미나타 디알로가 지목된 것이다.

디알로는 함라우이와 PSG에서 같은 포지션을 두고 경쟁하던 선수였다. 수사당국은 디알로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괴한들을 동원해 함라우이를 공격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조사했다.

▲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15일 "PSG가 케이라 함라우이와 관련된 법적 분쟁에 다시 휘말렸다"며 "프랑스 검찰이 직장 내 정신적 괴롭힘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단 경영진과 직원 여러 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 케이라 함라우이 SNS
▲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15일 "PSG가 케이라 함라우이와 관련된 법적 분쟁에 다시 휘말렸다"며 "프랑스 검찰이 직장 내 정신적 괴롭힘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단 경영진과 직원 여러 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 케이라 함라우이 SNS

디알로는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으며 이후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기획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스포르트는 "함라우이를 쇠파이프로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전 동료 디알로와 세자르 마카발라에 대한 재판 회부가 요청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디알로의 범행 가담 여부는 별도 형사 절차에서 다뤄지는 사안으로 유죄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함라우이의 고통은 폭행 사건 이후에도 계속됐다.

부상에서 회복해 피치 복귀를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소속팀 PSG와 갈등을 겪었다. 함라우이는 구단이 자신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사실상 이적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2023년 6월 PSG를 떠난 함라우이는 멕시코를 거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함라우이는 이러한 해외 이적 역시 자발적인 선택만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PSG에서 겪은 상황 때문에 다른 선택지가 사실상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단과의 법적 다툼도 이어지고 있다.

함라우이는 PSG를 상대로 350만 유로(약 53억 원)의 배상을 요구하며 프랑스 노동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하나 지난해 12월 청구가 기각되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형사 절차와 별개로 노동 관련 소송까지 진행하면서 구단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함라우이의 법률대리인 파스칼 가르바리니 변호사는 최근 수사 진행 상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PSG 내부에서 수많은 관계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수사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함라우이가 여전히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자신이 입은 피해에 대해 정당한 배상을 받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가 배후로 지목된 충격적인 폭행 사건을 경험한 함라우이가 친정팀을 상대로 한 법적 분쟁까지 이어가며 전선(戰線)을 넓히고 있다.

사건 발생 약 5년이 흐른 지금도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프랑스 사법당국 수사가 구단 경영진으로까지 확대되면서 PSG가 응분의 책임을 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