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의 몰락…빚 20억에 3억 빌려 돌려막기 실형

안지만의 몰락…빚 20억에 3억 빌려 돌려막기 실형

안지만. 연합뉴스[스포츠경향 안병길 기자] 전 프로야구 삼성 투수 안지만(43)이 지인들에게 변호사 선임비와 건축공사비 등이 필요하다며 3억 여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안지만에게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안지만은 2016년...

안지만. 연합뉴스
안지만. 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안병길 기자] 전 프로야구 삼성 투수 안지만(43)이 지인들에게 변호사 선임비와 건축공사비 등이 필요하다며 3억 여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안지만에게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지만은 2016년 4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지인 A씨에게 건축공사 비용이 필요하다며 2억28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5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지인 B씨에게 변호사 선임비 등이 필요하다며 9400만원을 빌리고 변제하지 않은 혐의도 받았다.

안지만이 두 사람에게서 빌린 돈은 모두 3억2200만원에 이른다.

당시 안지만은 2015년 10월 해외 원정도박 파문에 연루돼 그해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에서 제외됐으며 연봉을 받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지만은 재판에서 수사와 재판이 마무리된 뒤 프로야구 선수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고 돈을 갚을 의사도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사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과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안지만이 돈을 빌릴 당시 이미 약 20억원의 채무를 부담하고 있었고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변제 능력과 의사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전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빌린 돈을 그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다른 용도로 차용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사정을 피해자가 알았다면 돈을 빌려주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안지만이 일부 피해자에게 2590만원을 갚았고 자신의 승용차를 변제 명목으로 넘긴 점 등은 양형에 참작했다.

앞서 안지만은 2018년 4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형이 확정됐다.

안병길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