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사망+300명 부상' 손흥민·이강인, 이런 곳에서 못 뛴다…아시안컵 연기 가능성 제기 "결정 서두를 필요 없어"
내년 예정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당하는 등 안전 문제가 우려되면서 아시안컵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테니스 대회가 12월로 미뤄져 아시안컵의 연기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다만 AFC는 결정을 서두...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내년 예정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당하는 등 안전 문제가 우려되면서 아시안컵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테니스 대회가 12월로 미뤄져 아시안컵의 연기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다만 AFC는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AFC의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회장은 결정을 빨리 내릴 필요는 없다면서 11월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5일(한국시간) "AFC는 아시안컵을 2028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당초 10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테니스 '식스 킹스 슬램' 대회가 최근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공격 사태로 인해 12월27일부터 30일에 열리는 것으로 연기됐다고 주최측이 발표했다"며 "한편 AFC는 아시안컵을 2028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식스 킹스 슬램' 주최 측은 대회를 연기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이번 결정은 리야드 시즌이 최고 수준의 스포츠 행사를 제공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대회 개최와 관련된 조직적 및 물류적 어려움과 그것이 관객 경험의 질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회 연기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안전 문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맨 후티 반군의 교전 규모가 커지면서 후티군이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해 14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에티하드항공과 카타르항공 등 중동 주요 항공사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항공편 운항도 중단됐다.

리야드는 내년 1월 초 개막하는 아시안컵이 개최되는 주요 도시 중 하나다. 리야드에는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이 5개 있고, AFC 역시 리야드의 킹파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포함해 29경기를 진행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으면서 떠오른 선수단과 팬들의 이동 및 안전 문제로 인해 현재로서는 대회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도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스포츠계가 차질을 빚을 위기에 처했으며 골프 아시안 투어 역시 다음 달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인터내셔널 대회를 앞두고 보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스포츠 행사들이 연기되면서 AFC가 내년 아시안컵을 기존 일정대로 진행시킬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C는 일단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 칼리파 AFC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취재진을 만나 "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11월 말까지 기다려 볼 수 있다. 이 지역의 상황은 좋든 나쁘든 빠르게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를 1년 미루는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알 칼리파 회장은 "필요하다면 결정을 내리겠지만, 필요하다면 2028년으로 대회를 1년 연기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것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대회 개최지가 바뀌거나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아시안컵을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 FIFA 월드컵을 개최할 능력이 되는지를 점검할 시험대로 여기는 사우디아라비아 스포츠계에서 대회를 기존 일정대로 강행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도 "FIFA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열리는 월드컵 본선 개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중동의 불안한 정세를 상당히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11월 중동 원정을 통해 아시안컵 환경에 적응하려고 했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계획 수정도 불가피하다. 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친선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중동 원정을 떠나는 것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