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당한 엄지성 때문에 졌나?'…밀월 감독 망언에 영국 현지 분노

'인종차별 당한 엄지성 때문에 졌나?'…밀월 감독 망언에 영국 현지 분노

밀월의 닐 감독(왼쪽 세 번째)이 스완지시티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 중 벤치에서 대화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엄지성이 카타르와의 2026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엄지성에게 인종차별 공격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챔피언십...

밀월의 닐 감독(왼쪽 세 번째)이 스완지시티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 중 벤치에서 대화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밀월의 닐 감독(왼쪽 세 번째)이 스완지시티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 중 벤치에서 대화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엄지성이 카타르와의 2026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엄지성이 카타르와의 2026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엄지성에게 인종차별 공격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챔피언십(2부리그) 클럽 닐 감독이 비난받았다.

스완지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밀월을 상대로 2026-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원정 경기를 치른 가운데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다. 엄지성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4골 4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끈 후 소속팀에 복귀했다. 엄지성은 밀월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장했다. 스완지는 후반 45분 로날드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밀월을 1-0으로 꺾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스완지와 밀월의 경기는 후반 22분 갑자기 중단된 후 6분 후 재개됐다. 스완지는 경기 후 '밀월과의 경기 중 후반전 동안 스완지는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욕설 사건을 신고했다. 우리 클럽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차별을 강력히 규탄하며 축구계는 물론 사회 어디에도 그러한 행위가 발붙일 곳은 없다. 클럽은 이번 사건을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준 심판진, 밀월, 경찰에 감사를 표한다. 우리는 엄지성과 함께하며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밀월은 '스완지 선수에게 가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폭언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 우리 클럽은 어떠한 형태의 차별적 행위에 대해서도 무관용 정책을 시행한다. 그러한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진 개인은 가장 강력한 조치를 받게 될 것이다. 우리 클럽은 경찰 조사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완지와 밀월은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한 반면 밀월의 닐 감독은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닐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을 통해 "경기를 중단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지만 경기를 중단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경기 흐름을 끊을 뿐"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웨일스온라인은 '밀월의 닐 감독은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 공격 이후 경기가 중단된 결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 논란이 됐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킨 후 양팀 감독들과 오랜 시간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경기장 스피커에선 인종차별 의혹이 제기되었음을 확인하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닐 감독은 경기 중단이 패배 원인 중 하나였다고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닐 감독의 발언은 SNS에서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며 '감독은 인종차별을 비판해야지 경기 흐름이 끊어졌다고 불평해서는 안 된다. 닐은 형편없었다. 경기 중단 시간은 15분도 되지 않았다. 경기를 중단한 것은 앞으로 다른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효과도 있다'며 팬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스완지시티의 엄지성이 왓포드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스완지시티의 엄지성이 왓포드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