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가 수비를 안 해? 우리 때는 가만 안 뒀다" 이영표, 김민재 '머리 처박고' 작심발언 진단..."되게 메시지 있는 말"

"공격수가 수비를 안 해? 우리 때는 가만 안 뒀다" 이영표, 김민재 '머리 처박고' 작심발언 진단..."되게 메시지 있는 말"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체코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훈련장을...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체코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훈련장을 방문한 이영표 해설위원이 취재진과 이야기룰 나누고 있다. 2026.06.11 /sunday@osen.co.kr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체코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훈련장을 방문한 이영표 해설위원이 취재진과 이야기룰 나누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OSEN=고성환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이영표 해설위원이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의 작심발언과 대표팀을 둘러싼 내분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영표는 13일 KBS 유튜브 채널 '올스'를 통해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한 9~10월 A매치 4연전을 되돌아보며 대표팀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김민재는 지난 2일 울산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전(0-0 무승부)을 마친 뒤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교체 직후 벤치에서 축구화를 바닥에 내리쳤던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도 "팀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워주고 경합하고 수비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 되고 있는 거 같다. 솔직히 수비 선수들 보면 불쌍하다"고 외쳤다.

또한 김민재는 "개인이 빛나기보다는 팀 전체가 하나가 돼서 뛰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다 같이 머리 처박고 열심히 해야 될 거 같다"고 선수단 전체의 각성을 촉구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올스' 캡처.
[사진] 유튜브 채널 '올스' 캡처.

이에 대해 이영표는 김민재의 발언이 단순히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을 요구하는 내용이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단순히 그냥 공격수들이 수비까지 해야 된다. 수비수들이 불쌍하다가 아니라 거기에다 한 마디를 덧붙였다"며 "개인이 돋보이려 하면 안 된다. 이거는 되게 메시지가 있는 거다"고 말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기도 한 이영표는 과거 자신의 대표팀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함께 출연한 설기현을 두고 헌신적인 수비 가담이 좋았던 공격수였다고 칭찬하며 "공격수가 앞에서 수비를 안 한다? 우리는 가만 안 뒀다. 경기장에서 가만히 안 뒀다. 우리 사전엔 없었던 이야기"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이영표는 "누구든 상관없이 공격수가 수비를 안 한다? 개인적으로 엄청 뭐라고 했다"며 "평소부터 훈련이 돼야 한다. 월드컵에 나가서 '수비해야지' 하면 늦는다. 평소 대표팀 훈련이나 연습경기에서 적극적으로 100% 수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월드컵에서 우리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 이겨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만이 아니라 대표팀 전체가 그랬다는 이야기다. 이영표는 "우리 때까지만 해도 공격수가 수비를 하지 않아서 한마디 하면 그냥 들었다. 그때는 그게 당연했다"고 전했다.

[OSEN=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디에고 포를란 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와 A매치 맞대결을 치러 1-4로 대패했다.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지난 에콰도르전 3-0 완승 분위기를 이어기는 데 실패했다. 부임 2경기 만에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만나 1-4로 무너졌다.경기 종료 후 한국 김민재가 황인범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9.28 / sunday@osen.co.kr
[OSEN=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디에고 포를란 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와 A매치 맞대결을 치러 1-4로 대패했다.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지난 에콰도르전 3-0 완승 분위기를 이어기는 데 실패했다. 부임 2경기 만에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만나 1-4로 무너졌다.경기 종료 후 한국 김민재가 황인범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9.28 / [email protected]

최근 대표팀을 뒤흔들고 있는 내부 갈등설도 거론했다. 1996년생 동갑내기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이 우즈베키스탄전 직후 대표팀 은퇴 의사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주장단을 비롯해 선수단 내부 갈등이 극에 달했다는 추측도 제기되면서 팬들 사이에선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영표는 설기현과 조원희에게 후배들을 향한 조언을 부탁했다. 설기현은 "감독 역할이 정말 중요한 거 같다. 팀에서 불만이 없을 수 없다. 좋은 팀일수록 불만이 적어지는 거다. 분위기가 안 좋으면 더 커진다"라며 "선수들이 모든 에너지를 경기장에서 쏟을 수 있게 하고, 다양한 특성을 가진 선수들을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 게 감독의 능력 중 하나"라고 감독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원희 역시 "모레노 감독이 너무 당황스럽고, 힘들 거 같다. 그 또한 잘 풀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모레노 감독이 능력을 잘 발휘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라고 동의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올스' 캡처.
[사진] 유튜브 채널 '올스' 캡처.

이영표는 결국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 결과가 좋으면 내분, 갈등, 불화 이런 것들이 격의 없는 소통이나 끊임없는 토론으로 미화된다. 반대로 결과가 안 좋으면 소통을 위한 작은 의견 차이조차 폄하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영표는 "이 팀이 정말 하나가 되느냐, 이런 사건들을 이겨내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거다. 지금의 과정이 내분이나 갈등이 아니라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선수들 각자의 애정 표현이었다고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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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