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던지고, 세계 1위 내주고 하더니…사발렌카 왜 이러나? 이번엔 충격의 역전패
지난 9월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에게 져 대회 3연패에 실패했을 때의 아리나 사발렌카. 이후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고 있다. 사발렌카 인스타그램[김경무 기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최근 감정 조절을 못해 코트에서 라켓을 던지는 등 비매너를 보여줬던 아리나 사발렌카(28·벨라루스). 그가 또다시...

[김경무 기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최근 감정 조절을 못해 코트에서 라켓을 던지는 등 비매너를 보여줬던 아리나 사발렌카(28·벨라루스). 그가 또다시 대회 초반에 무너졌다.
14일 저녁 중국 우한에서 열린 WTA 1000(2026 우한오픈) 단식 2라운드(32강전)에서다. 세계랭킹 2위로 1번 시드를 받은 사발렌카는 31위인 중국계 앤 리(26·미국)를 맞아 첫 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 후반 난조를 보이며 결국 6-3, 4-6, 6-7(5-7)로 뼈아픈 역전패를 맛봤다.
첫 세트를 따내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2로 앞서다 내리 4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했기에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보따리를 싸게 됐다.
사발렌카는 3세트 1-4로 뒤진 상황에서는 오른쪽 무릎 문제로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다. 이후 2-5까지 몰렸으나 앤 리가 매치포인트를 잇달아 놓치는 사이 기사회생했다. 결국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앤 리는 이날 무려 9차례의 매치포인트 기회를 놓친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발렌카는 우한에서 지난 2018년과 2019년, 그리고 2024년까지 세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그는 세계 1위이던 지난 9월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2위이던 엘레나 리바키나(27·카자흐스탄)에게 4-6, 7-5, 2-6으로 패하면서 대회 3연패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후 99주 연속 지켜왔던 세계 1위 자리마저 리바키나에게 내줬다.
당시 사발렌카는 경기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공을 관중석 쪽으로 날려 경고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벤치로 돌아가 라켓을 바닥에 여러차례 내리쳐 부쉈다. 시상식을 준비하던 카메라맨에게 거친 욕설까지 퍼부어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라켓 관련 비신사적 행위로 7500달러의 벌금까지 물게 됐다.
코트에서의 볼썽 사나운 분노는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4일 베이징 WTA 1000(차이나오픈) 3라운드(32강전)에서는 세계 34위였던 니콜라 바르툰코바(20·체코)에게 4-6, 3-6로 졌다.
사발렌카는 지난 1월 브리즈번 WTA 500, 3월 인디언웰스와 마이애미 WTA 1000에서 3차례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나 이후로는 한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한편, 앞서 열린 2라운드에서 세계 34위 옐레나 오스타펜코(29·라트비아)는 4위로 2번 시드인 제시카 페굴라(32·미국)에게 2-6, 7-6(9-7),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번 대회 1, 2번 시드가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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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니스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