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탄 발언에 루니가 반박…"나도 퍼거슨한테 사과, 그건 무례한 짓이야"
14일 아틀레티코와 맨유의 2026~27 UCL 리그페이즈 2차전 뒤 마르티네스의 폭탄 발언에 대해 답한 루니. 사진=아마존 프라임 SNS리산드로 마르티네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폭탄 발언에 웨인 루니(41)가 반박했다.영국 매체 BBC는 14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가 맨유 수뇌부를 향해 맹렬한 비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폭탄 발언에 웨인 루니(41)가 반박했다.
영국 매체 BBC는 14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가 맨유 수뇌부를 향해 맹렬한 비난을 가했다"며 그의 발언을 조명했다.
상황은 이렇다. 맨유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2차전서 0-2로 졌다. 킥오프 51초 만에 파블로 바리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레니 요로의 퇴장 이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추가 골까지 헌납했다. 맨유는 최근 7경기서 단 1승(3무3패)에 그친 상태다. 최근 5경기(2무3패) 연속 무승이다.
맨유의 부진한 경기력만큼 주목받은 게 경기 뒤 마르티네스의 폭탄 발언이었다. 그는 아마존 프라임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시즌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우리도 수뇌부로부터 많은 선수를 기대했다"면서 "나도 우리의 테크니컬 디렉터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 선수로서 더 잘해야 하지만, 이 무대에서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선 강력한 선수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공개적으로 구단을 비난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를 기록해 UCL 출전권을 얻은 맨유는 올 시즌 대비해 선수 영입에만 1억 5000만 파운드(약 2660억원)를 썼다. 하지만 대부분 보강은 중원에만 이뤄졌고, 그 외 포지션에선 큰 변화가 없었다. BBC는 "맨유가 투자한 이적료는 리그 내 라이벌과 비교하면 적다"고 짚었다.
마르티네스는 이어 "감독만 계속 바꿀 순 없다. 그렇다면 다른 영역은 어떤가"라며 인터뷰 중 위를 가리키는 제스쳐로 구단에 대한 불만을 이어갔다.

같은 날 중계를 위해 현장을 찾은 '맨유 전설' 루니의 생각은 마르티네스와 달랐다.
BBC에 따르면 루니는 마르티네스의 발언에 대해 "저런 발언은 라커룸을 찢어놓을 거"라며 "그건 자신의 팀 동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는 거다. 동료들에게 무례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루니 역시 지난 2010년 맨유의 비판했다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으로부터 거센 반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자신의 실수를 사과했던 루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만이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있는 선수다. 밀실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만, 인터뷰는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며 "마르티네스는 선수들을 대표해서 말하려 노력했지만 잘못된 방식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폴 로빈슨은 마르티네스의 심정에 공감했다. BBC 라디오에 출연한 로빈슨은 "현재 맨유를 둘러싼 소음이 있기 때문에 라커룸 밖으로 긍정적인 메시지가 나와야 하므로 타이밍에 의문을 제기한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선수가 솔직하게 말하는 게 마음에 든다. 팬들은 선수가 나와서 '우리가 잘하고 있고, 선수단은 강력하다'고 말하는 걸 원치 않는다. 모든 이들이 맨유가 충분한 영입을 하지 못했고, 더 많은 선수를 필요로 한다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맨유는 오는 18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6~27 EPL 7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일간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