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뭐라 하든 말든!…'13~15세 56가지 약물 투여' 러시아 신동, 4년 징계 뒤 국내무대서 복귀

김연아가 뭐라 하든 말든!…'13~15세 56가지 약물 투여' 러시아 신동, 4년 징계 뒤 국내무대서 복귀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연아가 이례적으로 분노했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도핑 사건의 주인공인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복귀전을 치른다.러시아 국영 통신 '타스'는 14일(한국시간) 도핑 위반으로 4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던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터 카밀라 발리예바가 오는 17일 고향 카잔에서 열리는...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연아가 이례적으로 분노했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도핑 사건의 주인공인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복귀전을 치른다.

러시아 국영 통신 '타스'는 14일(한국시간) 도핑 위반으로 4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던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터 카밀라 발리예바가 오는 17일 고향 카잔에서 열리는 러시아그랑프리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그랑프리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길이 막히면서 러시아 선수들끼리 모여 치르는 국내대회다.

타타르스탄 공화국 체육부 홍보부까지 발리예바의 참가 일정을 확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발리예바는 러시아의 떠오르는 피겨스케이터였다. 2020년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 우승으로 주목받은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15세의 나이로 출전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올림픽 이전에 시행했던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러시아 반도핑기구로부터 임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메달 시상식이 지연되기도 했다.

당시 발리예바의 샘플에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트리메타지딘은 심장의 혈류를 개선하고 협심증을 치료하는 항허혈 대사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상시 금지약물로 지정한 약물이다.

발리예바는 같은 약물로 도핑에 적발된 다른 선수들의 샘플보다 약 200배 많은 수치인 것이 드러났다.

러시아 반도핑기구는 대회 중 발리예바 측의 항소에 자격정지 처분을 철회해 다른 국가는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반발을 샀다.

IOC는 과거 러시아 반도핑기구가 2021년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을 근거로 독립적인 단체인 국제검사기구(ITA)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CAS가 발리예바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개인전 출전을 허용하면서 발리예바는 빙판에 나섰다. 결국 발리예바는 4위의 성적을 냈지만, 2021년 CAS 재판에서 4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올림픽 기록도 삭제됐다. 단체전도 발리예바의 기록이 사라지면서 러시아는 금메달에서 동메달로 내려갔다.

이후 항소 절차가 이어졌지만 2024년 최종적으로 4년 징계가 확정됐다. 13~15세 기간 발리예바의 몸 속에 투여된 약물이 56가지 이른다는 보도도 나올 정도였다.

발리예바의 도핑 사태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2024년까지 자국 대회만 뛰었던 발리예바는 CAS의 판결 확정으로 2024년 이후에는 공식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의 징계는 2025년을 끝으로 종료됐으나 이번 시즌 국제대회 출전할 수 있는 러시아의 개인중립자격(AIN) 신분을 획득하지 못해 러시아그랑프리에 출전한다.

발리예바는 지난달 CAS에 자신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요청했으나 우크라이나의 '친 푸틴 대통령 스포츠선수' 주장을 받아들여 기각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