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눈물' 곽빈, LG전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탈락 위기'[WC1]

'홈런에 눈물' 곽빈, LG전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탈락 위기'[WC1]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LG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뻐하고 있다. 2026.10.14 ⓒ 뉴스1 이호윤 기자(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LG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뻐하고 있다. 2026.10.14 ⓒ 뉴스1 이호윤 기자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LG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뻐하고 있다. 2026.10.14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102구 역투'로 가을 야구 악몽을 떨쳐내는 듯 보였지만, 팀은 탈락 위기에 놓였다. 1회 허용한 홈런이 아쉬웠다.

곽빈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1-2로 밀린 상황에서 곽빈은 다카다 다쿠토와 교체됐다. LG 타선을 잘 묶었으나 1회말 오스틴 딘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흠이었다.

곽빈은 올 시즌 두산뿐만 아니라 KBO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였다.

올해 정규리그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7패,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다.

LG를 상대로도 잘 던졌다. 정규 시즌에서 LG를 상대로 세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96(18⅓이닝 4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도중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도 차출된 그는 1선발로 활약하며 한국의 대회 5연패에 앞장서기도 했다.

곽빈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가을 야구 악몽을 떨쳐낼 적기였다.

곽빈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포스트시즌 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58으로 부진했다.

19이닝을 던지면서 17실점(16자책)을 기록할 만큼, 유독 가을만 되면 힘을 쓰지 못했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회말 1사 1루상황 LG 오스틴이 투런포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10.14 ⓒ 뉴스1 박지혜 기자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회말 1사 1루상황 LG 오스틴이 투런포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10.14 ⓒ 뉴스1 박지혜 기자

그러나 곽빈은 이날도 시작부터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곽빈은 박해민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 1루주자 홍창기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다.

그러나 다음 타자 오스틴에게 6구째 높은 커브를 통타당해 2점 홈런을 맞았다.

이 홈런으로 곽빈은 역대 WC 통산 최다 피홈런(3개), WC 통산 최다 실점(12점), WC 통산 최다 자책점(12점) 등 3개의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2회에도 곽빈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동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설상가상으로 수비도 곽빈을 도와주지 않았다.

다음 상대 신민재가 번트를 시도했는데, 두산 3루수 안재석이 병살 플레이로 연결하기 위해 일부러 타구를 잡지 않았다.

그러나 공을 잡은 안재석이 악송구를 하면서 모든 주자가 세이프 됐고, 상황은 순식간에 무사 만루가 됐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2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6.10.14 ⓒ 뉴스1 김진환 기자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2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6.10.14 ⓒ 뉴스1 김진환 기자

자칫 분위기가 완전히 LG로 넘어갈 뻔한 상황에서 곽빈은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홍창기, 박해민, 그리고 오스틴까지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자신의 힘으로 이닝을 끝낸 곽빈은 포효했다.

큰 위기를 벗어난 곽빈은 안정을 찾았다. 4~5회를 안타 한 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솎아내고 깔끔하게 막았다.

5회까지 90구를 던졌지만, 곽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송찬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곽빈은 구본혁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박동원을 삼진 처리하며 삼자 범퇴를 완성했다.

102구를 던진 곽빈은 7회말 시작과 함께 다카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이후 타선이 7회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1점밖에 내지 못하면서 두산은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 위기에 처했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