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억 전혀 안 아깝다' LG 이 선수 없었으면 어쩔 뻔, 단 1G도 쉰 적 없다…"정신이 지배하는 느낌, 하늘에서 또" [MD잠실 WC1]

'125억 전혀 안 아깝다' LG 이 선수 없었으면 어쩔 뻔, 단 1G도 쉰 적 없다…"정신이 지배하는 느낌, 하늘에서 또" [MD잠실 WC1]

2026년 9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5-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4회...

2026년 9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5-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5-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4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밟고 있다./마이데일리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4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밟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하늘에서 또 두산과 하라고 하시네요."

LG 트윈스 주전 외야수 박해민은 2021시즌이 끝난 후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LG 유니폼을 입었다. 4년 60억. 2023시즌과 2025시즌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고, 2025시즌 끝난 후 다시 FA를 통해 4년 65억에 잔류했다.

올 시즌에도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 속에서도 박해민은 흔들리지 않고, 늘 그랬듯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5시즌 연속 리그 전 경기 출전에 성공했다. LG 이적 후 단 한 경기도 빠진 적이 없다. 144경기 143안타 5홈런 57타점 80득점 42도루 타율 0.28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LG는 4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만약 박해민, 오스틴 딘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4위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지면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지만, 박해민은 최대한 부담감을 덜고 경기에 임하고자 한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박해민은 "광주에서 서울로 버스 타고 올라오면서 카톡방에 메시지를 남겼다. 144경기 고생했고, 어떻게 보면 다시 시작이니까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정규 시즌은 끝이 났다. 포스트시즌을 하면서 선수들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6년 9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5회말 2사 후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5회말 2사 후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어 "하늘에서 또 두산하고 하라고 하셨다. 일단 업셋을 피해야 한다. 곽빈 선수가 나오니 LG가 불리하다는 평가를 알고 있다. 선수들도 자존심이 많이 상하지 않았을까"라며 "오늘 당장 눈앞에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 이겨야 선발 투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잠실구장은 철거된다.

박해민을 보고 있으면 '철인'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른다. 9번이나 리그 전 경기를 뛰었다.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는 건 선수로서 큰 복이다.

박해민은 "안 힘들 수는 없지만 해야 되고, 해내야 되는 위치에 있다"라며 "크게 다치지 않고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정신이 지배하는 느낌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올 한 해를 돌아보면 다 아쉽다.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다. KIA전도 호수비를 했는데,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정규 시즌은 그저 아쉬움만 남는다"라며 "2023년과 2025년은 기다리면서 방어를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밑에서부터 올라가야 하는 입장이다.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켜야 된다는 부담감은 없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해민은 최근 양현종의 뒤를 이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12월 1일 선수협회 정기총회에서 이·취임식이 진행된다. 임기는 2년이다.

2026년 7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7회말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7회말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박해민은 "지금은 팀이 가을야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니, 12월 1일에 자세한 말씀을 드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책임감이 큰 자리다. 나중에 사무총장님 등 선수협과 이야기를 하고, 내 생각을 정리한 다음에 더 좋은 말씀을 드리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