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페널티킥 기회가 와도 차겠다”…‘챔스 결승 실축’ 마갈량이스는 피하지 않는다
아스널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지난 5월 PSG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뒤 좌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다시 페널티킥을 찰 기회가 생긴다고 해도 나설 것.”악몽 같은 실축도 그를 움츠러들게 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또 같은 기회가...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다시 페널티킥을 찰 기회가 생긴다고 해도 나설 것.”
악몽 같은 실축도 그를 움츠러들게 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또 같은 기회가 와도 변함없이 페널티킥을 차겠다고 밝혔다.
마갈량이스는 13일 LOSC 릴(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홈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결승전 실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결승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물론 슬펐고, 나도 실축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일로 배웠다”고 말했다.

마갈량이스에게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밤은 잊고 싶은 기억이다. 아스널은 파리 생제르맹(PSG)과 UCL 결승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에베레치 에제가 실축했지만 다비드 라야가 누누 멘데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다시 기회가 왔다. 아스널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마갈량이스의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PSG는 승부차기 4-3으로 이겨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아스널은 구단 첫 UCL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마갈량이스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찬 첫 페널티킥이었다. 2020년 아스널에 입단한 그는 한 번도 페널티킥을 차지 않았다. 결승 당시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 카이 하베르츠 등 주로 키커로 나서던 선수들은 이미 교체된 상태였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결승 직후 리더 그룹 일원인 마갈량이스가 스스로 키커를 자청했고, 훈련에서도 준비해 왔다며 그를 감쌌다.
실축 직후 가장 먼저 다가온 건 상대 팀 주장이었다. 브라질 대표팀 동료이기도 한 마르퀴뉴스가 쓰러진 마갈량이스를 위로했다. 마르퀴뉴스 역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크로아티아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해 브라질 탈락을 지켜본 아픔이 있다. 마갈량이스는 마르퀴뉴스가 다가와 준 것이 정말 고마웠다고 돌아봤다.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