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위기, 고우석-손주영 공백 어질어질… 홍창기-박동원 선발 투입 이유는? 염경엽 비책 있나

LG 대위기, 고우석-손주영 공백 어질어질… 홍창기-박동원 선발 투입 이유는? 염경엽 비책 있나

▲ 불펜 핵심들의 공백을 다른 방식으로 메워야 하는 염경엽 LG 감독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12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4로 패하며 정규시즌 4위가 확정된 LG는 14일부터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2경기 모두 지지 않으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는 만큼 제...

▲ 불펜 핵심들의 공백을 다른 방식으로 메워야 하는 염경엽 LG 감독 ⓒ곽혜미 기자
▲ 불펜 핵심들의 공백을 다른 방식으로 메워야 하는 염경엽 LG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12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4로 패하며 정규시즌 4위가 확정된 LG는 14일부터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2경기 모두 지지 않으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는 만큼 제도상 4위 LG가 5위 두산에 비해 유리한 점은 있다는 게 분명하다. 다만 두산은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한 뒤 14일에 모든 것을 맞춰두고 준비를 했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인 곽빈이 1차전 선발로 나서 가을 연장에 돌입한다. 큰 경기 경험이야 LG가 더 많지만, 곽빈의 기세는 부담이다.

여기에 LG는 전력 누수가 크다. 불펜이 문제다. 셋업맨 고우석과 마무리 손주영이 모두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 로스터에 빠졌다. 고우석은 LG 복귀가 늦었다. 포스트시즌에는 애당초 나갈 자격이 없었다. 예정된, 이미 알고 있었던 누수다. 반면 목 상태가 좋지 않은 손주영이 빠진 것은 새롭게 추가된 악재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친 고우석은 시즌 막판 합류해 위기의 LG 불펜을 홀로 지탱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이닝 이상 멀티이닝을 자주 뛰며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유영찬의 팔꿈치 수술로 올해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이 긴급 변경된 손주영은 31세이브를 거두며 분전했다. 하지만 LG는 두 선수 모두를 쓸 수 없다. 7~9회, 3이닝이 텅 비었다.

▲ LG 고우석은 시즌 중 복귀가 늦은 까닭에 애당초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이 없었고, LG는 고우석과 손주영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메워야 한다. ⓒ LG 트윈스
▲ LG 고우석은 시즌 중 복귀가 늦은 까닭에 애당초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이 없었고, LG는 고우석과 손주영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메워야 한다. ⓒ LG 트윈스

선발로 나서는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분전, 그리고 남은 불펜 투수들의 분전에 기대를 걸어야 할 판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의 상태에 대해 "손주영은 목 6번, 7번 추간판 탈출증이다. 주사 치료한다. 일단 트레이닝파트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안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해서 엔트리에서 뺐다.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지켜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세이브 상황이 오면 유영찬, 손주영이 없을 때 운영했던 방식으로 상대 타자 데이터와 타순을 복합적으로 해서 집단 마무리 체제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가야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선발 카라스코에 대해서는 "이닝이나 투구 수 제한은 크게 없다. 게임 포인트는 카라스코가 선발 싸움을 대등하게 가느냐가 첫 번째 포인트다. 카라스코가 최대한 감독으로서는 5이닝 이상을 끌어주길 바라지만, 상황에 따라서 움직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끝내고 싶은 마음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이 자리에) 조금 늦게 오고 싶었는데, 아쉬움도 있지만 결과는 그렇게 나왔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 14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쓰는 박동원 ⓒ곽혜미 기자
▲ 14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쓰는 박동원 ⓒ곽혜미 기자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지명타자)-문정빈(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경험이 많은 주축 선수들이 대다수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박동원도 선발 출전한다. 다만 무릎이 좋지 않은 오지환은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곽빈은 올해 LG와 3경기에서 승리는 없었으나 평균자책점 1.96의 좋은 투구를 했다. 그런 곽빈을 상대로 LG는 오스틴(타율 0.333, 1홈런), 문보경(.333) 정도가 좋은 활약을 했고, 이주헌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반대로 박동원(.250), 박해민(.222), 오지환(.200), 문정빈(.167), 홍창기(.167), 송찬의(.143), 신민재(.143)의 성적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베테랑 선수들 위주의 선발 투입에 대해 염 감독은 "일단 곽빈의 투구 수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다. 그게 첫 번째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포스트시즌이라는 게 대부분 확률을 따져보면 경험 했던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느냐, 못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면서 "기대를 하는 것은 시즌 때는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포스트시즌은 분위기가 바뀌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 문보경 박동원 선수가 얼마나 자기 역할을 해주느냐가 타선을 풀어나가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무릎이 좋지 않은 오지환에 대해서는 "대타로는 가능할 것 같고, 대타 상황이 되면 가지고 있는 대타 카드 중 경험치로는 가장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항상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대타 카드로 잘 활용할 것"이라며 활용 방안을 전했다.

▲ 14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중책을 맡는 LG 카를로스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 14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중책을 맡는 LG 카를로스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