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판정 잘못됐다” 캐릭 맨유 감독 ‘148년 역사 최악의 불명예’ 달성 후 “복잡한 감정 들어, 반드시 해결책 찾아야 해”

“퇴장 판정 잘못됐다” 캐릭 맨유 감독 ‘148년 역사 최악의 불명예’ 달성 후 “복잡한 감정 들어, 반드시 해결책 찾아야 해”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패배 후 레니 요로의 퇴장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다만 맨유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과 전술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짚었다.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4일...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패배 후 레니 요로의 퇴장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다만 맨유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과 전술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짚었다.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티코에 0-2로 패했다.

맨유는 경기 시작 직후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알렉스 바에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파블로 바리오스에게 공을 연결했다. 바리오스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수 아얀 헤븐을 맞고 굴절된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맨유는 이후 반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동점 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기회를 잡았고, 맨유도 한때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며 추격을 노렸다.

2026년 10월 14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 리그 1차전 축구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오른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든 헤븐의 도전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2026년 10월 14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 리그 1차전 축구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오른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든 헤븐의 도전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축구 - UEFA 챔피언스 리그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 - 2026년 10월 1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파블로 바리오스가 이강인과 함께 선제골을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축구 - UEFA 챔피언스 리그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 - 2026년 10월 1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파블로 바리오스가 이강인과 함께 선제골을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후반 74분 변수가 발생했다. 아틀레티코의 조너선 데이비드가 맨유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요로와 충돌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요로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맨유는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아틀레티코는 후반 79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데이비드의 슈팅을 골키퍼 세네 라멘스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아데몰라 루크먼이 밀어 넣었다.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2-0 승리로 끝났다.

맨유는 이번 패배로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개막 후 6경기에서 승점 6점을 얻는 데 그치는 등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겪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맨유 148년 구단 역사상 시즌 개막 후 첫 9경기에서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맨유의 수비수 레니 요로의 퇴장. 스포츠키다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맨유의 수비수 레니 요로의 퇴장. 스포츠키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 Getty Images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 Getty Images

경기 후 캐릭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인터뷰에서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 원정 경기를 치르기 쉽지 않은 곳인데, 경기 초반부터 그런 상황에 놓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력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는 어느 정도 경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기회와 요로의 퇴장 판정을 언급했다. 캐릭 감독은 “브루노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퇴장도 나왔다. 나는 그 판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잡은 기회를 더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정말 아쉽다”고 밝혔다.

전술적으로 개선할 부분도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조금 다른 방식을 시도했다. 수비에서는 아마 플레이 방향을 너무 자주 바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캐릭 감독은 맨유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충분히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또 그렇게 했어야 했다”며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는 한 경기만 놓고 평가해야 한다. UCL 경기였고, 원정이라 어려운 곳이었다. 우리가 몇몇 부분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